콘텐츠목차

한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02
한자 寒食
영어음역 Hansik
영어의미역 Cold-food D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집필자 임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세시풍속.

[개설]

한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청명절(淸明節) 다음날이거나 같은 날에 든다. 이때는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로 겨울 동안에 무너져 내린 산소를 돌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한식은 원래 중국에서 들어온 절기로 한국에서 토착화된 명절이다. 한식의 유래는 중국의 옛 풍속에 “이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왔다”는 개자추 전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춘추시대에 공자 중이(重耳)가 망명하여 유랑하다가 진나라 문공(文公)이 되어 전날의 충신들을 포상했다. 이때 과거 문공이 굶주렸을 때 자기 넓적다리 살을 베어서 바쳤던 충신 개자추가 이 포상자들 중에 들지 못하자 개자추는 부끄럽게 여기고 산중에 들어가 숨어 버렸다.

문공이 뒤에 잘못을 뉘우치고 그를 찾았으나 산중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불을 놓으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서 불을 질렀다. 그러나 끝내 나오지 않고 홀어머니와 함께 서로 껴안고 버드나무 밑에서 불에 타 죽었다. 이에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은 불을 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습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게 하여, 산소를 돌보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식에는 귀신들이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괜찮은 날이라고 하여 평소에 함부로 손댈 수 없었던 산소를 정리하고, 좋은 날이라고 하여 제사를 모시기도 한다. 고창군 성내면에서는 농사일로 바빠지기 전에 미리 조상의 산소에 나무를 심거나 벌초를 하는 등의 산일을 한다. 고창군 성송면에서는 농사일로 바쁘기 전에 조상의 묘소를 돌보는 일을 하지만, 특별히 찬밥을 먹는 풍속은 없다고 한다. 고창군 해리면에서는 ‘조구[조기]신산’을 했다. 한식날에 조기를 직접 잡거나, 장에서 사다가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올리는 것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