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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057
한자 高敞盆地
영어음역 Gochang Bunji
영어의미역 Gochang Bas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지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분지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의 노령 산지와 서해안 인근 산지들로 둘러싸인 긴 사각형 모양의 분지.

[개설]

한반도 남서쪽에 위치하는 고창분지는 NE-SW 방향으로 긴 사각형의 윤곽을 보이는 하나의 자연 지역이다. 고창분지 일대에서 다양한 선구조가 얽혀 있고, 여러 계열의 선구조 곡지로 절단된 모습도 보이고, 분지 내부에 구릉대에는 여러 계열의 선구조 곡지가 발달되어 있다.

또한, 고창분지 내에 심층 풍화 경향의 화강암 풍화층이 발달되어 있고, 결빙 구조 등의 지화학 작용의 흔적도 보인다. 이와 같이 고창분지는 구조 지형학과 기후 지형학 관점에서 흥미로운 곳이며, 분지 발달 과정에서 내적 영력과 외적 영력이 어떻게 상호 작용을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명칭유래]

지금까지 고창분지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2005년 고창분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하나의 자연 지역으로 인식됨에 따라 고창분지란 명칭이 사용되는 듯 하다.

[자연환경]

고창분지는 선캄브리아기에 편마암류가 형성되었고, 이후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변성 작용을 받아 화강암질 편마암 등으로 분포하게 되었다. 중생대를 거치면서 조산 운동으로 다양한 암석과 지형이 형성되었고, 쥐라기에 대보 조산 운동으로 화강암의 관입이 이루어져서 반상 및 흑운모, 복운모 화강암 등이 출현하였다. 백악기 화산 활동에 의해 응회암·유문암 등의 화산암류가 북부 및 서해안 인접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중생대의 조산 운동으로 인해 한반도 전역에 걸쳐 발달하는 NE-SE 방향의 단열(fracture)들이 고창분지 일대에서도 나타나고, 외적 영력에 의한 개석이 이 방향으로 진전되면서 산줄기와 화강암류로 이루어진 평야대로 차별 침식이 진전되었다. 화산암은 개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괴상의 산체로 잔류하였다.

신생대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지형의 윤곽은 뚜렷해진다. 이 시기는 내적 영력에 의한 구조선이 반영되는 단계이다. 주로 NNE-SSW, NW-SE, N-S, E-W 계열이 NE-SW 방향을 자르는 양상이다. N-S 계열과 E-W 계열의 선구조가 탁월하게 전반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E-W 계열의 선구조가 반영된 곡지들은 N-S 계열의 선구조가 반영된 곡지보다 개석 전진이 미약한데 이를 통해 E-W 방향의 선구조가 더 근자에 개입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제4기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구조선에 따른 내적 영력 바탕 위에서 각 지형 요소들의 지형 발달이 세부적으로 진전되어 왔다. 그 이후 제4기의 최후빙기를 거치는 과정에서는 외적 작용 양상이 나타나고, 후빙기에 이르러 빙기 때 형성되었던 지형이 외적 영력에 의해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됐다.

[현황]

고창분지 일대는 크게 동남부와 북부가 높고 서부가 낮은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분지를 구성하는 지형 요소들은 주로 배후 산지, 산록대, 구릉대 및 소규모 분지로 구분된다.

배후 산지는 크게 3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동남부 산지는 노령 산지의 일부로, 대체로 방문산[640m]·문수산[620.5m]·장성 고성산[546m]·장성 태청산[593m]으로 연결되어 있어 NE-SW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다. 북부의 산지는 선운산의 봉우리인 청룡산[314m]·비학산[307.4m] 등이 주로 E-W 방향으로 배열되어 비교적 타원형의 화산암체를 형성하며, 분지의 경계 선상으로 구분되고 있다.

서부에는 송림산[295.3m]을 중심으로 약 150~300m 고도의 저산성 산지가 N-S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다. 산록대는 배후 산지와 분지 내부의 경계부를 이루고 있다. 주로 동남부와 북부 산지 말단부에 발달되어 있다. 구릉대는 대체로 분지 내부에서 저기복으로 발달하고 있다.

고창분지에는 인접 산지 및 구릉대에서 발원한 북동부의 고창천과 북서부의 해리천, 그리고 남서부의 와탄천 등이 서해로 유입되고 있으며, 각 하천의 유역에서는 소분지 형태의 지형이 발달하고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지형 기복은 대체적으로 암석 분포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산지나 기복량이 큰 지형은 소위 선운사 화산암체로 알려진 중생대 화산암류를 기반으로 북부 산지로 나타난다.

동남부 일대의 산지에서는 주로 화강암류와 편마암류가 혼재한 양상을 보인다. 서부의 저산성 산지에는 규암을 포함하는 편암류가 분포하고 있다. 분지 내부의 구릉대는 흑운모 화강암이 주를 이루며 국지적으로 반상화강암이 분포한다. 그리고 제4기의 충적층이 현 하천의 하상과 주변 범람원을 따라 분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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