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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이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793
한자 -打令
영어음역 Jinggeomi Taryeong
영어의미역 Song of Shrimp
이칭/별칭 「징금마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집필자 김익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놀이요
기능구분 유희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정복례[상전면 하전리 상전마을]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서 징검이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유희요.

[개설]

「징검이 타령」은 징검이 놀이와 함께 불리는 일종의 놀이요이다. 이를 「징금마 타령」이라고도 한다. 징검이는 ‘징거미 새우’라고도 하는 민물 새우를 말한다. 「징검이 타령」은 빚쟁이에게 시달리다 못해 몸의 일부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독특한 내용을 지닌 타령류의 민요이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김익두 등이 집필하고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편 해설집에 실려 있다. 이는 1991년 3월 18일 문화방송조사팀이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상전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복례[여, 71]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일정한 반복구와 후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선후창으로 보이나, 제보자는 독창 형태로 불렀다.

[내용]

여봐라 저봐라 징검아/ 내말이 조꼼 듣고 가/ 내 머리를 잘라서/ 다리전에 팔아도/ 네 돈 석냥 갚아 주마/ 여봐라 저봐라 징검아/ 내말이 조꼼 듣고 가/ 내 눈썹 떼어서/ 붓대전에다 팔어도/ 네 돈 석냥 갚아 주마/ 여봐라 저봐라 징검아/ 내말이 조꼼 듣고 가/ 내 눈을 빼어서/ 우렁으전에다 팔어도/ 네 돈 석냥 갚아주마/ 여봐라 저봐라 징검아 내말이 조꼼 듣고 가/ 내 귀를 잘라서 쇵편전에다 팔아도/ 네 돈 석냥 갚아 주마/ 여봐라 저봐라 징검아 내말이 조꼼 듣고 가/ 내 코를 짤라서 쌍나발전에다 팔아도/ 네 돈 석냥 갚아 주마/ 여봐라 저봐라 징검아/ 내말이 조꼼 듣고 가/ 내 혀를 짤라서 파리채 전에다 팔아도/ 네 돈 석냥 갚아 주마/ 여봐라 저봐라 징검아/ 내말이 조꼼 듣고 가[하략].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징검이 타령」심원면 하전리 상전마을 주민 정복례의 설명에 의하면, 여기에는 놀이적인 스토리와 행동이 결부되어 있다고 한다. 즉, 토끼가 거북이에게 빚을 가져다 썼는데, 토끼가 잠만 자다가 이를 갚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거북이가 토끼에게 와서 빚을 갚으라고 하자, 토끼가 위에서 아래까지 자기 몸 중요 부분들을 차례차례 가리키며, 그런 부분을 떼어 팔아서라도 빚을 갚겠다는 행동을 하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이 노래에서 거론되는 신체 부위는 머리·눈썹·눈·귀·코·혀·이·턱·목·허리·창자·간·팔·손·다리·발·항문·불알·성기 등이며, 이것들이 순서대로 언급된다.

[현황]

고창 지역에서 채록된 대표적인 놀이요인 「징검이 타령」은 전승 현장의 약화로 거의 단절된 상태이다.

[의의 및 평가]

「징검이 타령」은 징검이 몸의 각 부분을 다른 물건으로 비유해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몸의 용도가 상당히 달라지므로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얼마나 재미있게 표현하는지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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