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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짇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00
한자 三-
영어음역 Samjinnal
영어의미역 Double Three D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집필자 임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3월 3일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세시 풍속.

[개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하는 삼짇날은 봄철에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이라 하여 다양한 풍속이 전해진다. 이때 제비를 맞이하는 풍속이 있으며, 진달래가 만발하고 날씨가 따뜻하여 화전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삼짇날은 3이라는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로서 봄철의 시작을 장식하는 명절이다.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3월조를 보면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둥근 떡을 만들고 그것을 기름에 지진 것을 화전(花煎)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절차]

1. 고창군 고창읍의 경우

1) 나비 점치기: 삼짇날 처음 본 동물을 보고 그 해 운세를 점친다. 특히 노란 나비를 먼저 보면 옷을 잘 입겠다고 말하고, 벌을 보면 1년 내내 부지런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흰나비를 보면 부모의 상복을 입는다고 꺼린다.

2) 당산나무 잎 점치기: 당산나무의 잎이 한 번에 모두 피면 풍년이 든다. 하지만 위쪽의 잎이 먼저 피고 아래쪽의 잎이 나중에 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3) 풀피리 불기: 삼짇날에 남자 아이들은 가마니를 메고 달리기도 하고 풀피리를 만들어 불기도 한다.

4) 풀각시 놀이: 여자 아이들은 깨사풀을 나무 막대에 꽂아 머리를 만들고 옷을 입혀 각시를 만들어 논다.

2. 고창군 성내면의 경우

1) 나비 점치기: 그 해 처음 보는 나비의 색깔로 1년의 신수를 점치는 것이다. 노란 나비를 먼저 보면 1년 신수가 좋다고 여겨 좋아하지만,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님의 상을 당하거나 상복을 입게 된다고 꺼린다.

2) 당산나무 잎 점치기: 삼짇날쯤 당산나무의 잎이 피는 모양을 보고 1년 농사를 점치는 것이다. 잎이 한 번에 피면 물이 많아 모내기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풍년이 들고, 잎이 여러 번에 나누어 피면 농사철에 물이 모자라 흉년이 든다고 한다.

3) 화전놀이: 삼짇날에는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막걸리, 시루떡 등의 음식을 장만해서 가까운 산으로 화전놀이를 간다.

3. 고창군 성송면의 경우

1) 꿩알 줍기: 삼짇날 제비를 먼저 보면 산에 가서 꿩알을 먼저 줍는다는 말이 전한다.

2) 제비집 점치기: 삼짇날 돌아온 제비가 집을 거칠게 지으면 비가 많이 내려 장마가 지고, 집을 몽글게 지으면 가뭄이 든다고 한다.

4. 고창군 해리면의 경우

1) 동물 점치기: 삼짇날 처음 본 동물로 1년의 운세 점치기를 하는데, 뱀을 먼저 보면 게으르다고 한다.

2) 화전놀이: 예전에는 삼짇날 무렵이 되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날씨가 따뜻하여 부녀자들은 간단한 취사도구를 가지고 산이나 들로 가서 하루를 놀았다. 이때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진달래꽃으로 전을 지져 먹는데, 이를 화전이라고 한다. 화전놀이를 할 때는 화전가와 민요들을 부르며 놀았으나, 요즘에는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가까운 명소를 찾아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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