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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알뜨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97
한자 龍-
영어음역 Yongaltteugi
영어의미역 Drawing Water From Well
이칭/별칭 우물 먼저 긷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성내면|성송면
집필자 임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 행하는 세시 풍속.

[개설]

용알뜨기는 대보름에 부녀자들이 닭이 울 때를 기다렸다가 서로 앞을 다투어 물을 길어 오던 풍속이다. 이를 ‘우물 먼저 긷기’라고도 한다. 대보름날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농사를 짓는데 있어서 물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대보름 새벽에 남보다 먼저 마을 공동 우물의 물을 떠가서 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절차]

고창군 고창읍에서는 역시 우물을 먼저 긷는 세시 풍속이 전한다. 보름날 새벽에 공동 우물에서 남들보다 먼저 물을 길어 오면 1년 농사가 잘 된다는 속설 때문에 여자들이 밤새 기다렸다가 물을 떠 왔다고 한다. 하지만 집집마다 수도가 생긴 이후로는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

고창군 성내면에서도 대보름날 전하는 세시 풍속으로 우물 먼저 긷기를 한다. 대보름 새벽에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에 가서 남보다 먼저 물을 길어 오는 것이다. 이렇게 길어온 물은 성주에 떠 놓고 보름 밥을 지을 때 사용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더위를 타지 말라고 마시게 한다.

고창군 성송면에서는 보름날 새벽에 공동 우물에서 남보다 먼저 물을 길어 오면 재수가 좋다고 하여 여자들이 밤새 기다렸다가 물을 떠왔으며, 그 물을 아이들에게 더위 타지 말라고 마시게 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용알뜨기는 정월 14일 밤이면 하늘의 용이 육지로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는 믿음에서 생겨난 세시 풍속이다. 즉 용이 우물에 알을 낳은 물을 맨 먼저 긷기 위해서는 대보름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대보름날은 좋은 날이므로 일찍 새벽을 맞을수록 좋다는 믿음도 담겨 있다. 마을에서 사용하는 우물의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다른 마을의 우물에 가서 물을 훔쳐 오기도 한다. 우물물이 잘 나는 마을의 물을 훔쳐다가 자신의 마을 우물에 부으면 물이 잘 나온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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