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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80
영어음역 Juldarigi
영어의미역 Tug-of-War
이칭/별칭 줄들이기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집필자 유영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의 놀이
노는 시기 음력 1월 15일 전후
관련의례행사 당산제
관련단체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
예능보유자 설태종 외|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
문화재 지정번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7호
문화재 지정일 2007년 7월 27일연표보기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서 지내는 고창 오거리 당산제의 일부인 제의 놀이.

[개설]

줄다리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마을의 안녕과 한 해 동안 풍년을 기원하는 고창 오거리 당산제 중에 행해지는 제의 놀이이다. 고창 오거리 당산제에서는 줄다리기가 제의의 중심이다. 마을 주민들이 용줄을 제작하여 줄다리기를 행하는 것 자체가 제의이자 놀이인 것이다. 제의를 놀이 방식으로 취하고, 놀이로써 제의를 거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당산제의 줄다리기는 학교 운동장에서 줄을 당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줄다리기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의례라는 것이다. 줄다리기는 용신 의례에 속한다.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주민들은 볏짚으로 용 형상의 줄을 만들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위로써 줄다리기를 한다. 용신에게 향응을 베풀고 즐겁게 해주는 굿 놀이가 줄다리기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과 용신이 교감하는 신인일체(神人一體)적 체험을 통해서 신명을 지피게 된다. 이러한 줄다리기 의례를 통해서 인간은 정성껏 기원을 올리고 용신은 인간에게 풍년을 기약하는 은혜를 베풀게 되는 것이다.

[연원]

고창의 풍수 형국은 배가 바다에 떠있는 행주형국(行舟形局)이라고 한다. 1790년(정조 연간)경 이곳에 큰 물난리가 나서 질병이 창궐하자 고을 아전들이 화주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하여 비보 풍수로 허약한 상거리[중거리 당산: 지정 명칭 중거리 할아버지당], 중거리[중앙 당산, 지정 명칭 중앙동 할아버지당], 하거리[진서화표 석주, 지정 명칭 하거리 할아버지당], 천북동, 교촌리 등의 다섯 곳에 입석 신체[미륵 당산]를 세웠다. 이곳에서 당산제를 지내는데, 줄다리기를 하고 이긴 줄은 이곳에 용줄을 감아 두었다. 고창 오거리 당산제는 1803년에 세워진 3곳의 석주 당산과 2곳의 마을 당산을 대상으로 정월 보름날에 지내오고 있는데, 이는 1969년 12월 6일 민속자료 제14호로 지정되었다.

[놀이도구 및 장소]

동쪽과 서쪽, 음과 양을 상징하는 암줄과 숫줄을 각각 50m씩 마련하고 넓은 곳이 있으면 된다. 현재 오거리 당산제와 대보름 민속놀이가 매년 음력 2월 1일 고창 동리국악당 광장과 중거리 당산에서 펼쳐지고 있다.

[놀이방법]

동편과 서편을 암줄과 숫줄로 나누어 서로 희롱하다가 암·수의 합방을 시도하는 줄 예맞이를 올려준다. 동부 샌님 줄의 고리를 서부 마님 줄의 큰 고리 속에 넣고 샌님 줄의 고리와 마님 줄의 큰 고리가 엉켜 겹치도록하고 튼튼한 원목 비녀장을 질러 남녀 교합의 의미를 담은 예맞이를 치른다. 그런 다음에 줄다리기를 한 후 진편의 줄은 태우고 이긴 편의 줄은 중거리 당산석에 당산 옷 입히기를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당산제의 줄다리기는 미륵신앙과 관련이 있다. 줄다리기는 우순풍조하여 풍년을 용신에게 기원하는 유희오신적(遊戱娛神的)인 공동 제의이다. 줄다리기는 강신(降神)[천룡제]-오신(娛神)[줄다리기]-송신(送神)[줄 감기]의 제의 절차를 밟아서 진행된다. 용이 승천하면 강우 기능이 정상화되어 농민들에게 이롭지만 승천하지 못하는 이무기로 전락하면 주민들에게 해악을 주기 때문에 줄 감기는 필연적이다. 줄 감기는 천룡신과 당산 입석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천룡 당산제라 할 수 있으며, 천룡 당산제는 불교의 미륵신앙 요소가 강한 마을 의례라 할 수 있다.

천룡신이 강신을 하면 주민 모두가 참여하여 용줄을 제작함으로써 용을 마을에 출현시킨다. 주민들은 용에게 향응을 베풀고 암용과 숫용을 결합하는 의례로써 줄다리기를 거행하고, 그 절차가 끝나면 마지막 과정으로 천룡을 하늘로 승천시키는 줄 감기를 한다. 하늘로 승천하는 방식은 용줄을 마을 주산에 갖다가 늘어놓거나 당산 입석이나 나무에 감아올리는 방식을 취한다. 당산 입석에 줄을 감는 행위를 ‘당산할머니 옷 입히기’라고 하지만 이는 미륵신앙의 한 유형이다.

[현황]

1981년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고창 오거리 당산제를 고유의 민속 축제로 정착시켜 민속놀이를 보전·계승하기 위해 설립되었고, 1991년 오거리 당산제와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의 병행 실시를 시작하였다. 각 마을의 당산제는 정월 초사흘에서 보름날까지 지내고 정월 대보름에는 고창 오거리 당산제에서 당산 제례 및 민속놀이를 행하고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