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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442
한자 婚禮服
영어음역 Hollyebok
영어의미역 Wedding Clothe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은정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혼인할 때 신랑과 신부가 입는 옷.

[개설]

혼례는 성이 다른 남녀가 일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통과 의례로, 혼례 의식에서 착용하는 옷과 수식을 혼례 복식이라 한다. 이러한 혼례 복식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는 통과 의례 중 하나로 어떠한 복식보다도 화려하다. 고창군 해리면 광승리 상부마을에서는 옛 풍습에 따라 올리는 전통 혼례식에서 신부의 예복으로 조선 시대 궁중에서 착용했던 궁중 예복의 녹색 원삼이나 자수가 있는 활옷을 착용하였다. 신랑은 조선 시대 문무 관복인 단령을 착용했다. 현재 대부분 혼례는 결혼식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대 혼례복으로 신랑은 서양식 양복을,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전통 혼례복]

예전에 해리면 광승리 상부마을에서는 혼례식에서 신랑과 신부는 전통 의례에 따라 전통 혼례 복식을 착용하였다. 신부는 예복으로 시댁에서 혼수 감으로 받은 홍색 치마와 홍색 화장을 덧댄 황색 저고리를 입었고, 저고리 위에는 녹색 길에 색동 소매로 구성된 원삼이나 화려한 자수가 있는 활옷을 착용하였다. 원삼의 대는 길과 같은 홍색 소재로 길게 늘어뜨려 허리 뒤쪽에 리본 모양으로 맺어 드리웠다. 머리에는 비녀를 꽂고 붉은 색 댕기를 두르고 화관을 썼다. 화관은 다양한 모조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형태였다.

신랑은 가정 형편에 따라 소재를 달리 하였다. 대부분 예복으로 명주 소재의 백색 바지저고리를 입고 명주 두루마기를 입었다. 전통 한복인 바지와 저고리 위에 문무백관이 입었던 남색이나 자색 단령을 착용했다. 단령은 폴리에스테르가 혼합된 갑사 합성 섬유로 제작되었다. 단령 위에 차는 대는 홍색 폴리에스테르 공단으로 딱딱한 심지를 싸서 만들었다. 단령은 조선 시대 문무관이 착용했던 관복 형태였다. 신발은 검정색 목화를 신었다. 이러한 전통 혼례에서 신랑과 신부가 겉에 입었던 포인 원삼과 단령은 대부분의 경우 마을에 있던 옷을 빌려 입고, 그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기도 하였다.

[현대 혼례복]

대부분의 결혼 예식이 결혼식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부의 혼례복은 결혼식장에서 예약해 둔 백색이나 아이보리, 분홍색 드레스를 입는다. 머리에는 관과 면사포를 쓰고, 손에는 꽃으로 만든 부케를 든다. 신랑 역시 결혼식장에서 준비해 둔 검은색이나 아이보리, 백색 양복을 착용한다. 혼례 예식에 참여한 양가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은 화려한 색상의 한복을 차려 입는다. 신랑 측 어머니는 남색 한복을, 신부 측 어머니는 분홍색을 많이 입는다. 예식이 끝나면 신랑과 신부는 드레스와 양복을 벗고 한복을 입은 후 하객들에게 인사를 한 다음 시댁 어른께 폐백을 올린다. 폐백을 할 때는 한복 저고리와 치마 위에 녹색 길에 색동 소매로 구성된 원삼이나 화려한 자수가 있는 활옷을 착용한다. 머리에는 비녀를 꽂고 붉은 색 댕기를 두르고 화관을 쓴다. 신랑은 전통 한복인 바지와 저고리 위에 남색 단령을 착용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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