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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318
한자 牟陽城踏城-
영어음역 Moyangseong Dapseong Nori Chum
영어의미역 Dance of tread Moyangseong Fortress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무용과 민속극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주경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창작 민속 무용
형식구분 군무
공연자/보유자 김경주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김경주가 모양성 답성놀이를 모티프로 하여 만든 춤.

[개설]

우석대학교 무용학과 김경주 교수가 지역에 묻혀 있는 민속적 요소의 춤을 무대화한 창작 춤이다. 김경주 교수는 우석대학교 무용학과에 부임한 첫해에 전라북도 무용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연구하면서 마을에서 이어져 오는 전통 춤의 깊은 울림에 매료되어 1993년부터 전라북도 11개 시군을 답사하면서 근대화 물결 속에서 사라져 가던 마을 춤을 복원하였다.

복원한 마을 춤은 전주 「비빔밥범벅춤」, 익산 「지게놀이춤」, 정읍 「단속곳춤」, 임실 상계의 상여 행렬을 그린 「회다지춤」, 김제 벽골제에 얽힌 단야설화를 바탕으로 한 「제방쌓기춤」과 「청룡백룡 단야효애춤」, 고창 「모양성 답성놀이춤」, 완주 「줄다리기춤」, 장수 「논개춤」 등 9개 작품이며, 김경주 자미수현 무용단에서 공연하였다.

[구성 및 형식]

전라북도 고창군 모양성(牟陽城)에서 해마다 행하는 모양성 답성놀이에서 여인들은 머리에 작은 돌을 이고 성을 돌아오는데, 이런 모습을 춤으로 표현하였다.

[내용]

군무와 독무 형식을 띤 「모양성 답성놀이춤」은 무대 중앙에 보름달이 뜬 가운데 시작된다. 무대 양쪽에서 붉은 천으로 장식한 흰 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무대에 나왔다 사라졌다 하는 절묘한 안무 속에 조용히 줄을 지어 걷고 있다. 음악이 느리게 이어지는 가운데 흰 옷차림의 여인들이 한쪽 팔을 오른쪽으로 뻗치고 고요히 움직이는데 결코 서두르지 않는 절제된 움직임이 자아내는 특이한 입체감이 무대에 살아난다. 무용수들이 무대 중앙에 모여 조각처럼 서 있고, 이때 한 여인만 떨어져 나와 무용수들 주위에서 움직인다. 이어 강한 타악기 연주가 이어지고, 무용수들이 고혹적인 춤사위를 보여 준다.

[연행시기 및 관련의례]

답성놀이는 일명 성밟기놀이, 성돌기놀이라고도 한다. 답성놀이의 목적은 대개 마을의 평안과 개인의 액막이를 겸하며, 외적을 방비하는 성을 1년에 한 번씩 점검하고 발로 성을 밟아 견고하게 다지는 목적도 있다. 주로 부녀자들이 머리에 작은 돌을 이고 모양성을 세 번 도는데, 이렇게 하면 소원을 이루고 다리에 병이 없으며 극락왕생한다고 한다. 머리에 이고 가는 돌을 떨어뜨리면 불길하고, 성을 두 번만 돌아도 좋지 않다고 믿는다.

[현황]

1993년부터 도내 11개 시·군을 답사하면서 근대화 물결 속에서 사라져 가던 마을 춤을 복원하기 시작한 김경주 교수는 2001년 12월 20일 김경주 자미수현 무용단과 함께 ‘마을 춤으로 보는 전북 5경’이라는 주제로 전주의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공연을 올렸다. 이때 발표한 작품은 고창의 「모양성 답성놀이춤」을 비롯하여 익산의 「지게놀이춤」, 남원의 「닭과 지네춤」, 정읍의 「단속곳춤」, 완주의 「줄다리기춤」이다.

2003년 9월 29일에는 벽사 한영숙 선생 서거 14주기를 맞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추모 추모 공연에서 김경주 자미수현 무용단은 ‘춤으로 보는 전북 3경’이라는 주제로 「모양성 답성놀이춤」, 「단속곳춤」, 「줄다리기춤」을 공연하였다. 같은 해 11월 28일과 29일에는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마을 춤을 무대로, 전북 춤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모양성 답성놀이춤」, 「회다지춤」, 「청룡백룡 단야효애춤」, 「비빔밥범벅춤」 등을 공연하였다.

2004년 10월 3일에는 제주 탐라문화제 무용제에 초대되어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회다지춤」을 비롯하여 「모양성 답성놀이춤」, 「단속곳춤」, 「비빔밥범벅춤」 등을 공연하였다.

[의의와 평가]

「모양성 답성놀이춤」은 전라북도의 지역적 특색을 향토색 있게 풀어 낸 마을 춤이다. 예부터 전승되어 온 춤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대대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민들의 축제나 이야기 등을 춤의 형식으로 만들어낸 창작 춤이라는 점에서 전승 춤과는 다르다.

전라북도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묻어 두었던 본능을 일깨워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그랬듯이 기쁨과 슬픔을 춤으로 승화시켜 마음을 순화하고 공동체의 신명을 끌어내어 화합 의지를 다지는 원동력을 표출함으로써 지역의 독창성과 향기를 지닌 내용을 담아내고 있으며, 우리 것을 올곧게 지켜 내면서도 시대 정서에 맞게 만든 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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