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9년 6월 고창 지역에서 일어난 농민 봉기를 진압한 후 그 처리 과정을 기록하여 놓은 책.

[편찬/발간 경위]

당시의 농민 봉기는 단순한 민란이 아니라 일본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나라를 구하자는 구국 운동의 성격을 지녔다. 그러나 봉건 정부는 백성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으로 규정했고, 이에 고창군에서는 정부에 보고하기 위해 난의 주동자와 참여자를 일일이 색출하여 성명과 주거지를 기록하였다.

[형태]

1책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고창군착득난당성명죄목병록성책(高敞郡捉得亂黨姓名罪目幷錄成冊)’이다. 크기는 가로가 18.7㎝, 세로는 31.7㎝이다.

[구성/내용]

「전라남도고창군착득난당성명죄목병록성책(全羅南道高敞郡捉得亂黨姓名罪目并録成冊)」, 「전라남도고창군취착난당구초동류성명거주병록성책(全羅南道高敞郡就捉亂黨口招同類姓名居住并録成冊)」, 「전라남도고창군포비시수습군기수효명목병록성책(全羅南道高敞郡捕匪時収拾軍器數爻名目并錄成冊)」에 이어 권말에 고창군수의 인(印)이 찍혀 있다.

『고창군착득난당성명죄목병록성책(高敞郡捉得亂黨姓名罪目幷錄成冊)』에는 최익서를 필두로 이사필, 박일서, 최주서, 김학순, 박춘삼, 최우서, 임성화제, 백화심, 김낙중, 김평교, 김화숙, 허오겸, 나강국, 박원유, 김도순, 이광숙, 김판동, 김사유, 김도일, 김귀삼, 김영창, 김치순, 김관서, 박행운, 박찬중, 김행수, 허여안, 남치도, 최치삼, 박경집, 차관순[차경석], 김봉선, 박판석, 김필안, 최방서, 서봉선, 김영옥, 김성집, 정재만, 박양운, 유성필, 한건창, 손치범[이상 정읍인], 김화삼, 배나삼, 송치순, 김자삼, 김재인, 주관열, 서태선, 박재보, 정덕준, 정인철, 김도삼, 김관풍, 양희조, 김경화, 이사현, 정이곤, 송가, 이장원, 이호연, 김행길, 현재곤, 김처중, 송성일, 김치문, 김재익, 송대화, 조접주, 정일서[이상 고부인], 최원필, 박찬서, 진응순, 정행운, 김중현, 김성범, 오도고이, 이덕규, 노관중, 최중원, 이춘삼, 최순여, 박경운, 임내연, 이문국, 최사칙, 박양언, 허흥호, 박흥서, 김익진, 이봉학, 박인서, 이가, 박가, 정준명, 김부근, 서일, 임내일, 이응천, 박덕민[이상 장성인], 이화서, 서흥서, 김재명, 최치홍, 박도서, 오재명, 김생수, 현재수, 김진옥, 조정화[이상 흥덕인], 이화여, 이흥안, 양막동, 성재명, 성재명제, 송윤경 등[이상 무장인]의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 이외에 부안군과 태인군, 김제군, 광주 지역의 인물이 있으며, 고창 읍내 지역 참여자로 김상대, 김영삼, 송윤중, 서사평, 홍성조, 이가, 박영집, 홍낙관의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고창군착득난당성명죄목병록성책』은 정읍 농민 봉기의 진압 과정과 관련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록한 책으로, 당시 고창군에서 일어난 농민 운동 성격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