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수북동 숲정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364
한자 水北洞-
영어음역 Subukdong Supjeongi
영어의미역 Wood Near Subuk-dong Village
이칭/별칭 수북동 숲쟁이
분야 지리/인문 지리,지리/동식물
유형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수북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화섭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에 있었던 수구막이 숲.

[개설]

숲정이는 풍수지리적 비보(裨補)의 의미뿐 아니라 큰 물난리가 났을 때 방수 제방의 기능도 하였다고 한다. 수북동 숲정이는 수목이 울창하여 동학 농민 혁명이 일어날 당시 관군들이 동학 혁명군들을 처형하는 장소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숲정 거리의 나무에는 동학 혁명군들의 머리를 매달아 놓기도 하였다고 한다.

[자연환경]

고창읍 어귀에 팽나무를 조성한 숲정 거리가 있었는데, 숲정 거리는 인공적으로 마을에 조성한 숲을 말한다. 수북동 숲정이는 당시의 서흥동과 수북동에 걸쳐 꽤 넓은 범위를 차지한 수구막이 숲이었다. 고창읍에 수구막이 숲이 조성되어 있을 때 고창읍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려면 수구막이 숲길을 통해서 들어왔다.

고창 숲을 숲정 거리라고 하는 이유는 고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숲정 거리는 풍수지리에서 수구(水口)를 비보하는 의미가 있다. 숲정이는 밖에서 보면 차폐 숲 기능을 하며, 안쪽에서는 지기(地氣)를 보전하면서 물이 잘 흘러 내려가게 하는 기능을 한다. 고창읍의 동쪽에 위치한 방장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고창천을 이뤄 숲정 거리를 통해서 고을 밖으로 흘러 내려갔다.

고창읍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지형에 위치한다. 방장산에서 내려오는 강물이 고창읍을 관통하여 서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고창읍은 서쪽이 툭 트여 풍수지리적으로 비보할 필요성이 있는 곳으로, 마을의 지기가 유실될 것을 우려하여 고창읍 서쪽 끄트머리 수구막이에 인공 숲을 조성하고 진서화표(鎭西華表)를 세웠다.

[현황]

수북동 숲정이는 해방 이후부터 주민들이 숲의 나무를 땔감으로 벌목하기 시작하여 6·25전쟁 당시 대부분 벌목된 채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특히 수북동 숲정이가 동학혁명군들의 처형 장소이었다는 이미지 때문에 고창 사람들이 숲을 보호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고, 숲정이에서 처형된 동학혁명군들의 후손들에게는 기피의 공간이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