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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049
한자 氣候
영어음역 Gihu
영어의미역 Climate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엽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의 기온·비·눈·바람·서리·안개 등이 유발한 장기간에 걸친 날씨.

[개설]

기후의 영어명인 ‘Climate’은 경사 또는 기울기라는 뜻의 그리스어 ‘klima’에서 유래하였다. 이것을 지구의 태양에 대한 경사라고 생각하면, 지구상의 위도 및 지형에 따르는 지리적 차이와 시각에 따르는 시간적 차이에 의한 것이다. 여기에서 지리적 차이는 지후(地候), 시간적 차이는 시후(時候)라고 하는 것으로 대응된다. 기후는 서양적인 의미로는 지후, 동양적인 의미로는 24절기·72후(候) 등 시후의 뜻이 강하다.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후라는 말 속에는 양자가 다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기후란 지구상의 특정한 장소에서 매년 순서에 따라 반복되는 대기의 종합상태 또는 대기 현상의 적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후는 장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같은 장소에서는 일정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기후도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것이 아니고 수십 년 또는 수백 년이라는 긴 주기를 가지고 변화되어 간다. 고창군 지역의 기후는 우리나라의 기후 조건인 습윤 온난 기후 조건과 비슷하나, 서해와 연해 있기 때문에 황해 난류의 영향을 충분히 받아 보다 온화한 기후 조건을 보이고 있다.

[기온]

고창군의 연평균 기온은 12.9℃ 정도이고, 연평균 최고 기온은 18℃, 연평균 최저 기온은 8℃ 정도이다. 연중 최고 기온은 7월의 35.9℃, 연중 최저 기온은 1월의 -10℃이다.

[강수량]

고창군의 강수량은 우리나라의 전체 강수량 추이와 마찬가지로 계절적으로 차이가 심하며, 연강수량은 우리나라 평균에 근접하는 1,200㎜ 내외이다. 강수량의 2/3 이상이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이 불연속선(不連續線)으로 만나 장마 전선을 형성하는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되며, 5월과 11월에도 그 다음으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다.

고창군은 서해에 연해 있으면서도 동남부가 방장산[734m]·고산[527.8m] 등과 같은 산봉우리를 포함하는 600m 내외의 높은 내륙 구릉으로 된 반면, 서북부 해안을 향해서는 경수산[444.2m]·소요산[444.2m] 등을 포함하는 400m 내외의 구릉이 점차 완만해지다가 넓은 하성 충적 평야가 되어 바다에 이른다. 비교적 낮지만 서해와 하성 충적 평야에 인접한 선운산 일대에 위치하는 낮은 구릉지는 서해 쪽에서 불어오는 공기를 상승시켜 지형성 강수를 발달시킬 수 있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것도 한반도 겨울의 탁월풍인 북서풍이 이러한 지형으로 인해 상승하여 지형성 강수를 형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이 가능할 수 있는 자세한 기상 자료는 아직 없다. 고창기상대는 2008년 11월부터 임시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2010년을 넘어가야 본격적인 기상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리]

서리는 식물 생육에 영향이 큰 인자로서, 무상일수와 식물의 생육 기간이 일치한다. 고창군의 연평균 서리 일수는 40~70일 정도이며, 11월에서 3월까지 발생한다. 이는 다른 내륙 지역에 비해 짧은 편이다.

[안개]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좁으나 지형이 복잡하여 안개와 같은 국지적인 기상 현상이 지역별로 다양하다. 안개는 최근 산업화로 인한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커지고 있다. 즉, 안개는 시정(視程)[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을 차단하여 도로 교통을 방해하며, 해상과 항공 교통의 운항을 방해하므로 여객 수송은 물론 화물의 수송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안개는 대기 오염을 더욱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며, 햇볕을 차단하여 농작물에 냉해나 상해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농작물의 성장을 제한하기도 한다. 안개의 발생은 수괴(水塊)[해양에서의 물리적ㆍ화학적 성질이 거의 같은 해수의 모임]의 분포, 지형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안개 발생 일수는 대체로 내륙 지역에서는 빈도가 높고 해안 지역에서는 낮다. 지역별로는 대관령[120.7일]과 같은 산악 지역과 순천[86.8일], 양평[73.1일], 임실[71.5일]과 진주[71.4일] 등 대규모의 인공 댐에 인접한 내륙 지역에서 비교적 안개 발생 일수 빈도가 높은 반면, 내륙 지역에서는 30~50일의 빈도를 보인다. 이에 비해 서해안 지역의 연평균 안개 일수는 20~30일로 비교적 낮은 빈도를 보이며,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은 10~20일로 그 빈도가 가장 낮다. 고창군 일대는 안개 발생일이 연간 평균 40일 정도로, 임해 지역으로 안개 발생 일수 빈도가 제일 높은 목포 근해와 울릉도의 연간 평균 60여 일과 비교할 때는 낮은 편이나, 서해안 지역의 평균 발생 일수 빈도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다.

[기후대]

고창군의 기후대는 기온과 강수량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하는 쾨펜 방법으로는 1월 평균 기온이 -3℃로, 등온선보다 이남인 온대 기후[C기후]에 속하고, 식물 분포의 결정 조건이 되는 기온 바탕으로 하는 온량 지수로 구분한 기후대는 중부 기후구에 속한다. 우리나라를 다시 12개의 소기후구로 나누는 종래의 기후 구분으로는 중부서안 소기후구에 해당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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