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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048
한자 自然災害
영어음역 Jayeonjaehae
영어의미역 Natural Disater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엽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기상·지변·생물 등에 나타난 급격한 변화나 특이한 현상으로 인한 인명·재산상의 피해.

[개설]

자연재해에는 기상 작용으로 인한 태풍·홍수·가뭄·폭설 등과 지질 작용으로 인한 산사태·지진·지진 해일[쓰나미]·화산 활동, 우주 작용으로 인한 혜성 충돌 등이 있다. 그 중 혜성 충돌 같은 경우는 재래 주기가 수천만 년에서 수억 년에 이를 정도로 아주 길기 때문에 재해의 위험은 거의 없다.

고창 지역은 우리나라의 기후 조건인 습윤 온난 기후 조건과 비슷하나, 서해와 연해 있기 때문에 황해 난류의 영향을 충분히 받아 보다 온화한 기후 조건을 보이며, 해양의 영향을 크게 받아 눈·서리·얼음 등의 피해는 거의 입지 않는다. 홍수나 풍수해 등의 피해도 크지 않으며, 화산 활동이나 지진과 지진 해일, 산사태 등의 피해도 거의 없어 사람이 거주하기에 천혜의 지리 조건을 갖추고 있다.

[풍수해]

자연재해 중 인명과 재산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은 지진이나 화산 폭발과 같은 지질 작용보다는 기상 작용인 홍수이다.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은 일단 발생될 경우에는 파괴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는 있지만, 재래 주기가 길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봐서는 피해가 그리 큰 편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화산 활동이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환태평양지진대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인명이나 재산상의 피해가 가장 큰 자연재해는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홍수이다. 홍수는 하천의 수용 수량이 통수 능력을 초과할 때 발생하며, 이때 발생하는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는 자연 상태로 흐르는 하천 때문은 아니다. 물을 이용하는 인간의 생활 반경이 편의상이나 미관상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하천 수변에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홍수를 발생시키는 하천 수량은 집수 유역 면적과 수계의 발달 정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집수 유역이 넓을수록, 수계의 차수가 높을수록 홍수의 위험도는 높다.

고창군에는 소하천인 해리천, 갈곡천, 주진천[인천강]과 대산천 등이 있으나, 집수 유역이 좁은 편이다. 수계도 최대 4차 수계 정도로만 발달하기 때문에 홍수 피해도 큰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고창 지역에서의 자연재해는 하천의 범람에 의한 홍수보다는 태풍이나 저기압에 의해 발생하는 강수·강풍·파랑·해일 등에 의한 풍수해에 의해 발생한다.

약 1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1998년 이래로 고창군에서 발생한 풍수해 피해는 재산상의 피해가 많았으며, 인명 피해는 2000년과 2002년 각 1명, 2007년 3명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다만 2002년과 2005년에 재산 피해액이 2천여 억 원과 6천 6백여 억 원이 발생한 점은 풍수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가 더 철저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기상 작용으로 인한 재해 중 홍수, 가뭄, 폭설, 안개 등에 대한 피해 사례는 고창기상대가 2008년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통계를 접하기가 어렵지만, 앞으로는 보다 정확한 통계 자료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진 및 지진 해일]

우리나라는 대체로 지진이 없는 편에 속하는 지체 구조를 이루고 있으나, 환태평양지진대의 외연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지진 발생의 예외 지역은 아니다. 실제로 기록으로 남아 있는 역사 지진이나 계기로 측정된 계기 지진은 많이 있었다. 근대 이후 고창군 가까이에서 발생한 지진을 보면 1928년 1월 12일 0시 47분에 발생한 진앙지가 지리산인 지진, 1929년 12월 18일 13시 3분에 발생한 진앙지가 섬진강 하류인 지진, 1936년 7월 4일 6시 2분에 발생한 진앙지가 쌍계사 부근[E 127° 39′, N 35° 14′]인 지진, 1936년 11월 3일 6시 50분에 발생한 진앙지가 여수 부근인 지진 등이 주요 기록이다.

최근 10여 년간의 지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994년 7월과 2003년 3월의 규모 4.9의 홍도 해역 지진 두 차례, 2005년 6월 규모 4.0의 거제 해역 지진, 2007년 1월 규모 4.8의 오대산 지진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사상의 기록이나 근대의 지진으로 인한 인축(人畜)·재상의 피해는 거의 없었으며, 이것은 고창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가끔 해저 지진에 의한 지진 해일이 발생한다. 이러한 지진 해일은 모두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하여 해저 지진 발생이 빈번한 일본 열도 주변의 동해안에서만 발생하였다. 즉, 1983년 동해안 임원항에서는 파고 4m의 지진 해일이 엄습하여 두 명의 사상자와 어선 파손 등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이 지진 해일도 일본 서쪽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해저 지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약 10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약 30회 정도의 지진 해일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중 약 10회 정도는 동해안 지역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고창군이 연하고 있는 서해안은 환태평양지진대의 외연에 위치하여 한반도가 환태평양지진대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이 도달할 수 없게 막고 있으며, 설령 서해안 주변 지역에서 해저 지진이 발생한다고 해도 서해안은 바다의 깊이가 얕기 때문에 지진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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