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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038
한자 體育
영어음역 Cheyuk
영어의미역 Physical Education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필상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군민의 신체를 단련하고 운동 능력을 기르는 일과 체육 진흥에 관련된 모든 활동.

[변천]

고창 지역의 체육도 다른 지방과 같이 학교 체육을 근간으로 하여 계승·발전해 왔다. 1919년 고창고등보통학교[고창고보]의 설립 이전에는 새끼줄을 똘똘 말거나, 돼지 오줌통에 공기를 넣어 만든 공으로 마을 주변 공터나 어귀에서 주민들이 편을 갈라 축구 경기를 하곤 하였다. 당시에는 공차기와 더불어 자치기, 돌 던지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횃불 싸움, 씨름 등이 젊은 층에서 즐겨한 체육 활동이었다.

씨름 경기는 조선시대 말엽부터 6·25전쟁 직전까지 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장년부와 소년부로 나뉘어 장년부는 황소, 소년부는 송아지를 시상하였는데 황소나 송아지를 수상한 장사들은 소를 앞세우고 시가행진을 하여 고을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그 시절 유명했던 장사로는 배(裵)장사, 정(鄭)장사, 박(朴)장사, 김(金)장사, 홍(洪)장사 등이 있었고 소년 장사로 배효수(裵孝洙), 양재휘, 오균호(吳均鎬) 등이 이름을 날렸다.

특히 축구는 전통적으로 군민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인기 종목이었다. 고창 축구가 호남 일대에서 강자의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1925년에서 1934년까지 고창고등보통학교의 체육 교사로 봉직했고 조선체육증진법연구소를 창설한 현 일본체육대학 출신 이병학(李炳學)의 지도 덕분이었다. 이병학은 축구 이외에도 육상, 야구, 농구, 정구, 유도, 검도 등 다양한 스포츠를 권장했고 이를 통해 민족정기를 앙양하고 항일 투쟁의 강인한 정신을 길러 당시 고창고등보통학교가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 명문 학교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에 기여하였다.

고창고보 축구팀은 1926년 서울의 배재고등보통학교, 평양의 숭실고등보통학교 등의 명문 팀이 참가한 중앙대회에 도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당시 출전 선수는 신영택, 고재천, 박동차, 원성용, 서형남, 조순조, 신봉섭, 박동수, 유훈석, 이인권, 백남영 등이었으며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보여 고창 축구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당시에도 지방의 체육 재정 형편이 어려워 중앙대회 출전에 애로가 많았지만, 매년 조선체육회에서 주최하는 축구대회에는 호남의 패자(覇者)로서 항상 출전하였다. 그러나 일본체육협회에서 주최하는 조선신궁(神宮)대회에는 일제에 대한 저항의 표현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1932년에는 강영환, 최영철, 박동석, 김무성, 신한섭, 조순옥, 윤원봉, 한광석, 김익환, 강성진, 송호성 등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고창고보 축구팀이 호남축구대회에 참가하여 당시 호남에서 가장 강적이었던 고창 방호단(方虎團), 조선 축구계의 맹장 채금석이 이끄는 군산팀, 정읍팀 등의 강팀들을 차례로 물리친 후, 호남 대표로 중앙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되기도 하였다. 1947년에는 고창중학교 운동장에서 남선(南鮮)축구대회가 개최되어 서울, 대전, 대구, 전주, 광주, 군산, 정읍 등 전국의 명문 축구팀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대회 우승은 영단팀[혼합팀]이 차지하였다.

일반 축구팀으로는 방호(方虎)단이 있었으며 광주, 전주, 군산, 정읍 등 일제 강점기 호남 일대에서 열린 각종 축구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여 많은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당시 방호단이 수상한 우승기, 우승컵 등은 6·25전쟁 때 모두 분실하였다. 해방 후에는 신씨(申氏) 축구단, 오씨(吳氏) 축구단, 박씨(朴氏) 축구단, 영단축구단, 금융축구단을 비롯하여 각종 기관·학교·면 축구단이 창단되어 대회 때마다 열기가 대단하였다.

1960년에는 고창중학교의 김종순(金鍾順) 교감이 전국의 동문들로부터 모금하여 고창 축구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서울에 있던 과거 고창고보의 명 축구선수였던 한광석[13회]을 초빙하여 훈련시킨 축구팀이 제41회 전국체전 축구대회에 출전, 대망의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전국의 동문들과 고창 군민들을 열광시켰다. 당시 팀은 단장 한강수 교장, 감독 이재옥, 선수 유문종[주장]·박태용·김기곤·방기중·김성기·정충곤·박세원·김정희·김정길·김명우·박병남·김영갑·김태현 등으로 구성되었다.

현재도 고창초등학교, 고창중학교, 고창북고등학교 등이 고창고보의 축구 전통을 잇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다수의 축구 동회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고창초등학교 축구팀은 2007년 1월 6일 제주도 서귀포효돈구장에서 개최된 2007 스타컵 및 제8회 전국 동계훈련 청소년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였다.

한편 고창고보는 축구 이외에도 야구부가 호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1956년에는 농구부가 호남농구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으며 필드하키부도 전라북도 대회에서 우승했다. 또한 이병학의 후임으로 부임한 육상 선수 출신 이병위가 부임하면서 육상부도 활성화되었다.

정정수[15회]가 전라북도대회에서 800m의 신기록을 세운 뒤 서울신궁대회에서 입상했으며 이후로 200m에서 오기탁, 100m에서 김문상, 200m·400m에서 배상기 선수가 각각 전라북도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김종순, 안종찬, 전동섭, 임문오 등이 중장거리에서 우승했으며 오명석과 홍기표는 봉고도[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외 기계체조부와 권투부도 전국대회나 전라북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고창 출신의 유명한 체육인으로는 유도의 정경미와 복싱의 홍성식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출발한 고창 체육의 전통은 현재까지도 그 명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전라북도에서 개최되는 각종 체육대회와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고창군 체육회를 중심으로 축구, 배드민턴, 유도, 마라톤 등의 전국 대회의 개최와 더불어 고창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

[체육 시설]

1988년에 완공되고, 일반 군민들에게 1999년 개방된 고창실내체육관과 2002년에 완공된 고창공설운동장이 있다. 2006년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 풋살 경기장, 족구장, 농구장, 배구장을 갖춘 생활체육테마공원을 국비와 군비로 완공하여 군민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고창군 전역에는 총 18개의 게이트볼장이 있다.

[체육 활동]

고창군의 체육 활동은 고창군 체육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조화로운 욕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고창군 생활체육회는 생활 체육 전문 지도사를 배치하여 생활 체조, 댄스 스포츠,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과 같은 생활 체육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체육 행사]

전라북도 고창군에서는 체육 발전과 체육 진흥을 위해 고창군 체육회를 설립하여 매년 고창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 및 도 단위 각종 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여가 생활만을 위한 체육이 아니라 전문 체육도 발전시키고자 각 종목별 체육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규모의 스포츠대회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그 예로 2009년에는 용인대총장기 전국유도대회, 전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아디다스배 호남권역 유소년축구대회, 제25회 고창모양배 축구대회 등을 유치하였다. 2010년 전라북도민체육대회가 2001년에 이어 두번째로 고창에서 개최되었다. 그리고 매년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 고창군수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전국갯벌스포츠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고창군 스포츠 마케팅]

고창군에 따르면 2010년 개최된 각종 스포츠 대회로 약 2만 8000명의 선수와 가족이 고창군에 머물렀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에는 특히 제47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열려 6,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숙박 및 음식물, 특산물 판매가 증가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져왔다. 고창군은 전국 규모의 대회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고창체육관 건립과 생활축구경기장 조성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고창고인돌배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와 한국패러글라이딩리그 고창대화, 고창군수배 전국 남여궁도대회, 고창군수배 전국족구대회, 고인돌마라톤 등 전국 규모 대회를 중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고창읍 월암리 고창공설운동장 입구에 건축 연면적 7,442㎡, 관람석 1,526석 규모로 고창체육관을 건립중에 있다. 고창체육관은 2011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참고문헌]
  • 『고창군지』 (고창군지편찬위원회, 2009)
  • 뉴시스(http://www.newsis.com/)
  •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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