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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굴에서 태어난 아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88
한자 -窟-
영어음역 Horangi Gureseo Taeeonan Ai
영어의미역 A Baby Who Was Born in Tiger Cave
이칭/별칭 「호랑이 굴에서 낳은 아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집필자 임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인물담|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약사 부부|아들|호랑이|부잣집 주인|일꾼
관련지명 무장면
모티프 유형 호랑이 굴에서 아이 낳기|호랑이의 도움으로 명당에 묘 쓰기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에서 호랑이 굴에서 탄생한 아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호랑이 굴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느 약사 부부가 호랑이의 도움으로 아들을 낳고, 명당자리에 묘를 써서 아들이 정승까지 되었다는 인물담이자 풍수담이다. 이를 「호랑이 굴에서 낳은 아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호랑이 굴에서 낳은 아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약사 부부가 부인이 곧 해산을 할 때가 되었는데, 날을 잘못 잡아서 산에 약을 캐러 갔다가 그만 하산하기 전에 어두워졌다. 어느 바위 밑에 앉아 불을 쬐고 있었는데 그때 부인에게 산고가 들어 아들을 낳았다. 남편은 산중에 아무 것도 없어서 불이 켜진 곳을 찾아서 갔더니 어느 부잣집이었다. 주인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니, 그곳이 호랑이 굴이라고 알려 주며 일꾼 몇 명을 내어 주었다. 그리하여 일꾼들과 쌀, 미역, 냄비 등을 가지고 산에 올라갔다.

굴에 일행이 도착하자 호랑이가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마중을 나왔다. 약사는 호랑이가 해를 입히지 않을 것 같아 호랑이에게 참 예쁘다고 말하며 굴 안으로 들어갔다. 굴 안에서는 호랑이가 앞장을 서서 인도해 주었다. 곧 약사는 냄비를 걸고 미역국을 끓이고 밥을 해서 부인에게 먹였다. 더 이상 호랑이가 해를 입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일꾼들은 돌아가고 약사 부부와 태어난 아들은 굴에서 날을 보냈으며, 날이 새니 호랑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부부가 아들을 데리고 전날 캤던 약초를 지고 내려가는데, 호랑이가 다시 나타나 배웅을 해주었다. 산에서 내려온 약사 부부는 약을 팔아 큰돈을 벌었다.

삼년이 지난 어느 날 밤, 약사 부부가 집에 있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약사의 옷을 물고 끌어 당겨 따라가게 되었다. 호랑이를 따라가 부인이 산고가 들었던 곳 뒤의 큰 봉우리까지 갔고, 그곳에 호랑이가 묘를 쓰라고 일러 주어 묘를 쓰게 되었다. 이후 그곳에서 태어났던 아들이 자라 정승까지 지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 굴에서 태어난 아이」의 주요 모티프는 ‘호랑이 굴에서 아이 낳기’, ‘호랑이의 도움으로 명당에 묘 쓰기’ 등이다. 이 이야기는 약사 부부가 산에서 산고가 들어 호랑이 굴에서 아들을 낳게 된 사연과, 그 인연으로 인하여 호랑이가 일러 준 명당을 얻은 뒤에 발복(發福)하였다는 풍수 설화이다. 보통 명당은 결핍된 재물, 명예, 배우자, 자손, 건강 등을 얻는 복된 땅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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