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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망암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75
한자 邊望菴-
영어음역 Byeonmangam Iyagi
영어의미역 Story of Byeon Mangam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집필자 이정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인물담|변신담|예언담
주요 등장인물 변망암|여우|김좌정
관련지명 장성|서울
모티프 유형 여우의 둔갑과 변신|여우의 예언과 보은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서 변망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변망암 이야기」는 우리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여우의 변신담과 변망암이라는 인물의 일생이 결합된 인물담이다. 변망암이 과거 길에 마부로 변한 여우를 만나 신이한 일을 겪고, 여우의 예언대로 삼대를 멸할 화를 면하게 된다는 점에서 보면 일종의 보은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상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서흥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홍순걸[남, 78]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변망암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던 길에 한 마부가 마종(馬從)을 자처하는데 변망암이 고사하다가 응했다. 말을 타고 가다가 혼례를 치르고 있는 자리에 가서 마종은 신랑을 잡아 엎으며 소리치라고 변망암에게 시킨다. 변망암이 시키는 대로 하고 보니 신랑은 둔갑한 여우였다. 이에 신부 집으로부터 사례를 받고 서울에 도착한다.

또한 서울에 거의 도착할 때즘에 마종이 변망암보러 방금 안장한 여자의 시체를 관 속에서 꺼내라고 시킨다. 관 속에는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사람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다시 살아난 여자의 집에서 감사하다며 변망암에게 방 하나를 주어서 거기서 지내게 했다.

어느 날 마부가 자신이 둔갑한 동북 여우임을 밝히고 변망암이 자신의 원수를 갚아 주었다고 고마워한다. 신랑으로 둔갑한 여우는 서편 여우인데, 마종으로 둔갑한 동북 여우의 원수였던 것이다. 마종은 이별을 고하며 변망암에게 벼슬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해 준다. 여우와 헤어진 뒤 역적의 상을 가진 김좌정을 사위로 맞는다. 김좌정의 역적모의가 드러나지만 벼슬을 하지 않은 것 때문에 삼족(三族)을 멸하는 화를 면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변망암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여우의 둔갑과 변신’, ‘여우의 예언과 보은’ 등이다. 변망암 앞에 나타난 마부의 실체가 여우였다는 사실은 중요한 기능을 한다. 특히 여우가 과거를 준비하던 변망암에게 벼슬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 적중하지만 결국 벼슬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삼족이 멸할 화를 면하게 했다는 것은 새옹지마(塞翁之馬)와 의미가 통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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