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상포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78
한자 喪布契
영어음역 Sangpogye
영어의미역 Mutual-aid society to Cover Funeral Costs
이칭/별칭 위친계,유촌계,만사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금희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상조를 목적으로 하는 마을의 조직.

[개설]

상포계는 상사(喪事)를 공동 부조하기 위해 만든 협동 조직이다. 이를 위친계, 유촌계, 만사계 등이라고도 한다. 상포계는 부모와 본인·아내 등의 상(喪)에 필요한 경비와 노동력을 충당할 목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상례 시 일어나는 모든 경비 및 노동력, 방문, 애도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계칙에 따라 범위가 장인·장모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계(契)라 함은 두 사람 이상이 상호 부조 정신에 입각하여 사회, 경제, 산업, 교육 그 밖의 일반 사회 생활상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상호계합(相互契合)된 조직체를 말한다. 그 중에서 혼인계와 위친계는 성원의 복리 및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하는 복지적 기능을 갖는 것으로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 이른바 ‘대사(大事)를 치른다’는 것으로 표현하는 애경사(哀慶事)와 관련된 계이다. 민간에서 “기쁜 일에는 못 가더라도 나쁜 일에는 반드시 가야 한다.”는 말처럼 상장례는 금전적인 부분 이외에 사람의 손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병원 장례식장과 각종 장례 서비스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마을에서 상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드물어졌다.

[현황]

무장면 만화리에서는 ‘공제조합’이라는 상조계가 있다. 그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만화리에는 소정(小鼎), 사미(士美), 복흥(福興), 만화(万化), 안마을 등 약 50여 가구가 사는데 동네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공제조합’이라고 불리는 상조계에 가입을 해야 하며, 거의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아직도 상사가 발생하면 서로 돕는 일을 한다. 예를 들면 필요에 따라 지금도 장례식장에서 기본 절차를 마치면 상여를 매고 묘지를 간다. 노인들이 상여를 맨다고 한다.

성송면 사내리 사내마을에서는 ‘유촌계’가 있어 계원이 부모상을 당했을 때 일을 봐준다. 1년에 봄가을로 계를 치며, 다 함께 모여 점심을 먹고 남은 돈을 계에 넣는다. 1회에 쌀 1섬 값을 거두니 1년에 쌀 2섬 값을 걷는 셈이다. 심원면 고전리 고전마을에서는 ‘목단계’가 있었다. 몇 십 명의 계원이 돌아가면서 계를 치고, 계원의 부모가 돌아가시면 닭이나 술을 사서 인사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5년 전에 계가 깨지고 지금은 없다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