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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73
한자 農器具
영어음역 Nonggigu
영어의미역 Farming Too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집필자 이숙희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주로 농사를 지을 때 사용했던 도구.

[개설]

농기구는 농사의 쓰임새에 따라 가는 도구, 매는 도구, 물대는 도구, 거두고 터는 도구, 알곡 내는 도구, 운반 도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생업은 선사시대부터 농경이 주축을 이루었다. 농경 작업은 필수적으로 연장이 수반되는데, 그것이 농기구이다. 여기에서는 월촌생활사박물관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월촌생활사박물관]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월산리 월산마을에 위치한 월촌생활사박물관은 조병용[남, 87]이 생전에 모아 온 많은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각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물건들 가운데 특히 주판, 지필묵, 연장, 전화기, 카메라, 신발, 저울, 시계, 주화, 식기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또한 농경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십 종의 연장들 가운데 100여 년이 넘는 풍구, 벼 홀테, 작두, 숯 돌판, 베틀, 호미 등 다양한 농경 생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주요 농기구]

1. 풍구: 풍구는 초보적인 기계 장치로 되어 있는데, 조선조 후기의 문헌에 보인다. 이것은 쌀, 보리, 밀, 콩, 팥 등 곡식의 쭉정이와 겨, 먼지들을 가려내는 데 쓰인다. 바람개비는 프로펠러 비슷한 네 개의 날개를 X자 모양으로 달아서 바람을 일으켜 쭉정이나 검부러기를 날리는 데 쓴다.

2. 홀테: 벼를 타작할 때 사용한다.

3. 호미: 종자를 심거나 김을 매는 데 쓰이는 농기구이다. 호미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호미의 날과 자루가 넓고 길며, 남쪽일수록 날이 가늘고 자루도 짧아진다.

4. 용두레: 낮은 데에서 높은 곳으로 물을 퍼 올리는 데 쓰는 관개용 연장의 하나이다. 통나무를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홈통을 만들어 끈을 매고 3개의 장대를 이용하여 홈통에 물을 퍼 담은 뒤 손잡이를 낮추어 물을 쏟는다.

5. 따비: 사람의 힘으로 논밭을 갈아 일구는 데 쓰는 농기구이다. 긴 나무 끝에 쇠붙이의 날을 박았으며, 아래 부분에는 발판이 있고 자루를 손으로 잡고 발판을 밟아 땀을 일구어 뒤집는다. 따비에는 날이 한 개인 것과 두 개인 것이 있다.

[현황]

농기구는 기술의 발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다. 처음에는 인력과 축력을 이용한 형태의 농기구가 많았으나 현대에 와서는 원동기를 비롯하여 펌프 등 기계화된 장비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예전에 사용하던 전통 농기구들은 박물관에 가서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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