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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323
한자 鞍峴-壁畵
영어음역 Anhyeon Dodeumbyeot Maeul Byeokhwa
영어의미역 Anhyeon Dodeumbyeot Village Mural
이칭/별칭 국화꽃마을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미술과 공예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안현마을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주경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벽화
작가(원작자)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
창작연도 2006년연표보기
소유자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안현마을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안현마을에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가 미당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를 모티프로 그린 벽화.

[내용]

안현마을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에 있는 인구 72명의 자그마한 시골 마을이다. 미당 서정주 마을로 더 잘 알려진 곳으로 미당과 그의 시를 기리고자 마을 뒷산에 국화를 심고 ‘100억 송이 국화축제’를 열어 2006년 농림부가 선정한 ‘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었다. 새마을운동 때 얹은 슬레이트 지붕이 낡아 비가 새고 담도 오래되어 허물어지자, ‘녹색 농촌 체험 마을’ 컨설팅을 맡은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와 마을 주민들이 회의를 거듭한 끝에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소재로 하여 마을 전체를 국화와 벽화로 단장하기로 결정하였다.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에서 디자인부터 채색까지 맡아 7개월 만에 완성하고 ‘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볕’이란 뜻을 담은 ‘안현 돋음볕마을’이란 예쁜 이름도 새로 지어 붙였다. 이 작업으로 길이 1㎞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을 벽화가 탄생하였고, 5년 이상 그대로 보존되는 도료로 그린 벽화는 지역 명물이 되어 외지 관광객은 물론 지방도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화꽃으로 마을을 단장하여 국화꽃마을로도 불린다. 안현마을에서 150m 떨어진 진마마을에는 서정주의 생가와 미당시문학관이 있다.

[특징]

「안현 돋음볕마을 벽화」는 마을 재생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낡고 침체된 마을을 개선하기 위해서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지은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소재를 활용해 공공 미술로 접근하였다. 주변에 미당 서정주의 생가와 미당시문학관이 있고, 마을에서 국화꽃 축제가 열리는 것에 주목하여 벽화를 미당의 시 「국화 옆에서」와 관련되도록 국화와 미당의 시로 꾸몄으며, 마을 아주머니들의 얼굴도 그려 넣었다. 마을 아주머니들의 얼굴은 「국화 옆에서」에 나오는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의의와 평가]

도시와 마을을 재생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공공 건축과 공공 미술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을 보여 주는 한 예이다. 공공 건축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회·문화적 재화로서 건축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공 미술을 통한 마을 재생과 경제 활성화 또한 세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선보이고 있는 사업이다.

공공 미술을 통해 녹색 농촌 체험 마을 사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안현마을의 성공은 행정 개입 없이 업체와 주민이 사업을 추진했고, 아주 작은 계획과 시도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집약해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마을 공공 미술 소재를 철저히 마을 현장에서 찾은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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