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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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州-歌 |
영어음역 | Jinju Nanbongga |
영어의미역 | Housewife's Song of Hard Life |
이칭/별칭 | 「첩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무장리 |
집필자 | 김익두 |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무장리에서 시집 살이의 고통을 노래한 대표적인 서사 민요.
「진주 난봉가」는 고창군 무장면 시거리에 전해 내려오는 시집 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부녀요이다. 일반적으로 시집살이요는 시집 식구나 시어머니가 직접적인 갈등의 대상이 되나 「진주 난봉가」는 남편의 외도가 직접적인 갈등의 원인이 된다.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2월 22일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무장리 시거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최기루[여, 75]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몇 절로 된 가사이든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가락으로 노래하도록 만든 통절 형식의 독창이다. 「진주 난봉가」는 남편에게 외면을 당함, 남편의 외도를 목격함, 남편이 아내의 죽음을 안타까워함 등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산도 좋고 물도 좋은디/ 진주 남강 빨래 가네/ 진주 남강 빨래 가니/ 흰 빨래는 희게나 빨고/ 거멍 빨래 검게나 빨니/ 하늘 같은 말을 타고/ 절컥절컥 들려오네/ 집이라고 돌아가니/ 아가 아가 메누리 아가/ 진주낭군 오신다네/ 문을 열고 바라보니/ 진주낭군 오신다고/ 사랑방이 분주하네/ 기상첩을 옆에 찌고/ 어영구영 하는구나/ 아랫방으로 들어가니/ 명지 수건 석 자 세 치/ 목 매달아 죽었다네/ 진주낭군 그 말 듣고/ 버선발로 뛰어 나와/ 여기저기 내 사랑아/ 본댁의 정은 백년이라/ 기상첩은 석달인디/ 그리그리 죽었는가.
「진주 난봉가」는 전승 현장의 변화로 전승이 단절된 상태이다.
고창 지역에서 채록된 대표적인 서사 민요인 「진주 난봉가」는 본처의 입장에서 시댁·남편·첩 등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시집 살이의 고통을, 특히 처첩 간의 갈등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비극적으로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