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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715
한자
영어음역 Si
영어의미역 Poem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창영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인간의 사상과 정서를 함축적이고 은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작품.

[개설]

시란 고창에서 태어났거나 고창에 살면서 활발하게 시 작품 활동을 하였거나 현재 활약하고 있는 시인의 작품을 말한다. 고창은 미당 서정주(徐廷柱)를 비롯하여 뛰어난 문재를 지닌 이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다. 특히 모양문학회, 한국문인협회 고창지부, 고창문학회 등을 주축으로 고창 지역의 시인들은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지역 문화 창달의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대표 시인]

1. 서정주

우리말을 다루는 데 천부적인 감각을 소유했던 미당 서정주[1915~2000]는 부안면 질마재 출신으로 전라도 사투리를 적절히 활용하는 한편 한국인의 토착 정서에 기반한 주옥같은 시를 창작함으로써 한국 서정시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壁)」으로 등단한 서정주는 1941년 첫 시집 『화사집(花蛇集)』을 상재한 이래 『귀촉도(歸蜀道)』, 『국화 옆에서』, 『동천(冬天)』, 『질마재 신화』를 비롯하여 1997년 열다섯 번째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에 이르기까지 1,000여 편이 넘는 시를 창작 발표하였다. 주요 저작으로는 『한국의 현대시』, 『시문학원론』, 『세계민화집』, 『서정주문학전집』, 『미당 서정주 시전집』, 『미당 서정주 전집』 등이 있다.

2. 서정태

서정주의 동생 서정태(徐廷太)는 부안면 질마재 출신으로 동경문화학원을 중퇴하였다. 『민주일보』, 『대동신문』 등의 기자로 있으면서 『예술부락』, 『가정신문』 등에 시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1949년 『백민(白民)』을 통해 등단한 이후 『문예』, 『백민』, 『신천지』 및 각 일간 신문에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그의 시는 형 서정주의 영향을 받은 「바다」, 「들국화」, 「5월」, 「언덕 위에서」 등과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현한 「산상의 아침」, 「광야에서」 등의 두 계열로 나누어지고 있다. 시집으로는 『천치의 노래』가 있고, 역서로 『인간, 아 인간!』 등이 있다.

3. 진을주

무장면 성내리 출신으로 1949년 『전북일보』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1963년 『현대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을 받았다. 『그믐달』로 한국민족문학상 대상, 예총예술문화상 공로상, 『사두봉신화』로 한국자유시인협회 한국자유시인상, 『그대의 분홍빛 손톱은』으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인협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시집으로는 『슬픈 눈짓』, 『사두봉신화』, 『그믐달』, 『그대의 분홍빛 손톱은』 등이 있다.

4. 송혁

송혁(宋赫)[1935~1985]은 본명이 재갑(在甲)으로 해리면 평지리에서 출생하였다.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58년 『자유문학』에 「손·기도(祈禱)」, 「해토(解土)」, 「죽어진 빛 속에서」 등으로 추천을 받아 문단에 데뷔하였다. 동국대학교 교수, 『동대신문』 주간, 한국불교문학가협회 총무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실’ 동인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양모음(陽母音)」, 「고백」, 「우리들은」, 「뿌리치고 싶은 것들」, 「우수초(憂愁抄)」, 「그 말씀으로」 등이 있다.

5. 강인섭

시인이자 언론인으로 알려진 강인섭(姜仁燮)은 아산면 갑평(甲坪) 출신으로,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산록(山鹿)」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69년 한국문인협회 이사, 1972년 이래 문학동우회의 부회장, 『동아일보』 기자·워싱턴 특파원·논설위원, 제14·16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시집으로는 『녹슨 경의선』, 『녹슨 경의선과 그 이후』, 『보다 넓은 세계로』, 『파리 그 다락방 시절』 등이 있다.

6. 이추림

고창의 대표적인 중견 시인 이추림(李秋林)[1933~1997]은 심원면 고전(高田) 출신으로, 1955년 『자유문학』에 시 「태양을 화장하고」가 추천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歷史)에의 적의(敵意)』, 『부천일기(富川日記)』, 『인도시편』 등 총 12권의 시집이 있다. 그는 장편시를 즐겨 썼으며, 출판사 명문당의 주간으로 활동하면서 양질의 도서를 출간함으로써 우리나라 출판문화에 기여하였다.

7. 김정웅

김정웅은 1975년 KBS 시 공모에 「첫눈」이 당선되었으며, 시집 『지는 해 뜨는 해』, 『선운사 바람소리』, 『호수에 춤추는 백조』 등 다수의 시집을 남기고 있다. 그의 시 세계는 고향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이에 기반을 둔 투철한 역사의식을 창작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호수에 춤추는 백조』 연작시를 비롯하여 주로 고향의 자연과 가족을 모티프로 삼은 작품들이 있다. 수필집 『백성을 하늘같이』, 『올곧은 함성』 외에 다수의 수필집 및 「동리문학과 판소리」[신재효론]의 평론 등을 남기고 있다. 그는 모양문학회한국문인협회 고창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고창 지역을 대변하는 향토 문학 예술인으로 알려졌다. 작촌문학상, 고창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8. 진동규

진동규(陳東奎)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 국문과와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시와 의식』을 통해 등단했다. 평론가 김치수는 진동규의 시에 대해 “시인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일상 속에서 평소에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사물들을 발견하고 자신이 사물의 하나임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그 소박한 자아의 발견은 시인에게 평화와 행복을 보장해 준다. 그의 시를 읽으면 우리는 자신이 자연으로 돌아감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주요 시집으로는 『꿈에 쫓기며』, 『민들레야 민들레야』,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구시포 노랑 모시조개』 등과 시극 『일어서는 돌』, 산문집 『바람에다 물감을 풀어서』 등이 있다.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주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9. 전원범

전원범(全元範)은 고창읍 도산리 출신으로, 1978년 민족시 백일장에서 「임진강」으로 장원을 하였다. 198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목재소의 밤」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서은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시집으로는 『달개비꽃』, 『밤을 건너며』, 『걸어가는 나무들』 등이 있다. 이 외에 주요 저서로는 『아동언어지도』, 『한국전래동요연구』, 『방을 건너며』, 『맨몸으로 서는 나무』 등 다수가 있다. 시와 시조, 그리고 동시를 넘나드는 폭넓은 영역에 걸쳐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방정환문학상, 동백문학상, 현산문화상, 광주시민대상, 광주문학상, 고창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10. 박종은

시인은 교육자이자 향토 문인으로서 생의 근원적 사유를 표현하는 강렬한 자기반성과 맑고 깨끗한 인간 정신을 승화시키는 시와 수필을 써왔다. 주요 시집으로는 『세월 위에 띄우는 빈 배』, 『운문으로 일어서는 작은 전설』, 『미래가 보이는 거울』, 『바람처럼 구름처럼』, 동시집 『얘들아, 날개를 달자』 등이 있다. 고창교육장과 한국문인협회 고창지부 지부장을 역임하였고, 전북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랑문학상, 공간시인협회상, 고창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11. 이충이

1984년 『월간 문학』으로 등단했다. 주요 시집으로는 『먼저 가는 자 빛으로 남고』, 『저 강에 누운 별』, 『누가 물어도 그리운 사람』, 『깨끗한 손』, 『빛의 파종』 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달의 무게』가 있다. 제2회 윤동주 문학상, 자유시인상, 녹색시인상, 한국 기독교 문학상, 고창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며 계간 『시와 산문』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2. 김성수

2007년 ‘설중매 문학 시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계간지 『한국문학세상』에 지속적으로 3~4편의 시를 소개해 오고 있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신작시 발표와 시 낭송회 참가 등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첫 시집 『그리운 고향 지사리』를, 둘째 시집 『또 하나의 행복』을 출간하였다.

13. 유하

상하면 검산(劍山) 출신으로 시인이자 현역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을 소유한 작가이다. 세종대학교 영문과와 동국대학교대학원 영화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문예중앙』을 통해 시단에 등단하였다. 주요 시집으로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저녁』, 『세운상가 키드의 생애』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이소룡 세대에 바친다』 등이 있다. 유하의 작품 세계는 당대의 현실에 대한 풍자를 통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면서 삶의 근원적인 가치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이 외에 『말죽거리 잔혹사』, 『결혼은 미친 짓이다』, 『쌍화점』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품에 감독으로 참여하였고, ‘21세기 전망’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김수영문학상, 동백영화제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14. 김근

고창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으며,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이월」 외 4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뱀소년의 외출』과 『구름극장에서 만나요』가 있다. 현재 ‘불편’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시 세계는 현대인의 마음속에 고향조차 상실한 공포의 근원 의식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놀이터」가 웹진 시인 광장이 선정한 2010년 올해의 좋은 시에 뽑히기도 했다.

15. 이민영

시조 시인인 그는 1989년 『동양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시조 문학에 관한 인연과 문학관, 그리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하여 틈틈이 글을 써오고 있다. 그는 시조의 기본 틀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적 관심, 인간의 원초적 갈등, 그리고 대중 지향적 생활 시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주대학교 대외협력홍보실장, 사단법인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원장 등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내 삶의 바람개비』 등이 있다.

16. 김옥진

1961년 고창에서 태어났다. 1980년 고창여자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 고창읍성에서 실족하여 전신마비에 걸렸으나 시집을 발표하여 독자에게 감동을 준 시인이다. 1987년 시집 『산골소녀 옥진이 시집』을 발표하였다. 1994년에는 2집이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무덤새』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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