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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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境- |
영어음역 | Jigyeong Dajineun Sori |
영어의미역 | Song of Consolidate the Foundation |
이칭/별칭 | 「터다지는 소리」,「울력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고성리 |
집필자 | 김익두 |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고성리에서 집터 등을 다질 때 부르는 노동요.
「지경 다지는 소리」는 집을 새로 지을 때 주춧돌 놓을 자리 등 집터를 다지면서 여럿이 부르는 토건노동요이다. 이를 「터다지는 소리」, 「울력가」 등이라고도 한다.
1989년 김익두가 집필하고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의 189쪽에 실려 있다. 이는 1989년 11월 9일 전북대학교 국문과답사팀이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고성리 칠성마을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태[남, 72]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 사람이 선창하면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후렴 따위를 이어 부르는 선후창 형식이다.
[메]얼 럴럴 상사뒤야/ [받]얼 럴럴 상사뒤야/ [메]들었다 놓았다 캉캉 놋세/ [받]얼 럴럴 상사되야/ [메]먼디 사람은 듣기나 좋고/ [메]옆에 사람은 보기나 좋게/ [메]상산 봉학이 죽씨를 물고/ [메]오동 목판에 넘노는 듯/ [메]북해 흑룡이 여의주 물고/ [메]백운간에 넘도는 듯/ [메]탕탕 놓소 상사뒤야/ [메]이 댁 귀경 나올 적에/ [메]이 집 지어서 걸인 낳고/ [메]이 집 지어서 다남하고/ [메]사방 사람을 다 부리게/ [메]지경을 놓고 다져두세/ [메]지경을 놓고 다져두세/ [메]고만 고만 쉬어 보세.
「지경 다지는 소리」는 집을 짓기 위해 집터를 단단하게 다질 때 무거운 바위나 통나무에다가 굵은 밧줄을 여러 개 연결해 매고 그것을 일꾼들 여럿이 나누어 잡고 터를 다지며 부르는 건축요이다. 주거 생활의 민속을 알 수 있다.
「지경 다지는 소리」는 관련 생활의 기계화로 전승이 현장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고창 지역에서 채록된 대표적인 건축요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