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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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山里內東山堂山祭 |
영어음역 | Dongsan-ri Naedongsan Dangsanje |
영어의미역 | Village-Ritual Ceremony of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동산리 내동산마을![]() |
집필자 | 황금희 |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동산리 내동산마을에서 2월 초하루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동산리 내동산마을 당산제는 음력 2월 초하루에 당산나무[당산 할매]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당산 할매에게 제사를 지내면 항상 마을에 아무 일이 없으며, 또 외부에 나가 있는 마을 사람들 역시 건강하고 무사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당산나무를 꺾는다든가 베면 반드시 무슨 해를 입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내동산마을의 당산제는 그 유래가 100여 년이 넘었다고 하며, 일명 ‘고창 양반’이 소금 장수를 할 때 산에서 캐다가 심은 것이 크게 자라 당산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예전에는 정월 보름에 마을 회관 앞에서 줄을 꼬아 줄다리기를 한 뒤 당산나무 옆의 흙 위에 말아 두었는데, 3~4년 전에는 그 자리에 입석을 세우고 제단을 마련한 후 용줄을 감아 두었다고 한다.
줄곧 당산제를 지내오다가 해방 무렵에 잠시 중단된 적이 있었는데, 그해 동네의 영유아 40여 명이 크고 작은 변고로 죽는 일이 발생하였다. 또한 마을 사람들의 꿈에 당산제를 잘 지내야 한다고 현몽을 하여 다시금 정성스럽게 당산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이 생긴 이후에 마을의 동쪽 모정 옆에 있는 높이 20m, 내외 둘레 2m 정도 되는 느릅나무를 ‘당산 할매’로 부르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제관은 30대 이상의 부정 없는 기혼녀 중에 한 명을 뽑고, 도와주는 사람 역시 30대가 넘는 부인을 선정한다. 그런데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뽑을 수가 없다. 제관 등은 목욕재계하고 술과 색을 금하며, 부정한 것을 안 보고 가까이 가지도 않는다. 음력 2월 초하루 오후 6~9시에 술과 삼실과, 양초, 떡, 밥, 돼지머리 등 제수를 진설하고 절을 하며 마을의 무사함을 빈다. 축문은 읽지 않으며, 당산제가 끝나면 소지를 올린다.
당산제 이외에 정월 대보름에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 농악을 즐기고, 남자와 여자가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한 뒤 그 줄을 당산나무 옆 입석에 감아 둔다.
동산리 내동산마을 당산제는 비록 규모는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