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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2538
한자 崔允範
분야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인물(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재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동 운동가
출신지 서울
성별
생년 1960년연표보기
몰년 1988년연표보기
대표경력 고려피혁 노동조합위원장

[정의]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1동에 있는 고려피혁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분신 사망한 노동 운동가.

[개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노동자들의 민주적인 노동조합 설립을 위한 투쟁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으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성남 지역에서도 공단의 사업장별로 노동조합 설립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1988년 당시 200여 명의 노동자가 구두를 생산하고 있던 고려피혁에서도 노동조합 설립이 진행되고 있었다.

[활동사항]

최윤범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6년 서울 장충중학교를 졸업한 후 중소 규모 공장에 입사하여 노동자로서 생활해 왔다. 그러던 중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제2공단에 위치한 고려피혁에 입사하였다.

고려피혁 성남공장은 200여 명의 노동자가 슈발리에 구두를 생산하는 대우 계열의 중소기업이었다. 1988년 2월 26일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자 최윤범을 중심으로 민주적인 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성남공장을 지부로 변경하였으며, 지부장 선거 과정에서 회사 측과 어용 노조 측에 의해 민주 노조 측이 패배하자 회사는 민주 노조에 대해 탄압을 시작하였다.

민주 노조 측이 부서 이동과 해고에 반대하며 농성에 들어가자 회사 측과 어용 노조 측은 민주 노조 측을 회사 밖으로 쫓아냈다. 민주 노조 측은 동년 4월 24일부터 회사 밖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이 시작되면서 노동부가 중재를 위해 회사 측과 협상에 들어갔으나 회사 측은 그 사이 물품을 빼돌리려 하였다. 4월 25일 이에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최윤범은 온몸에 시너를 붓고 분신하였으며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월 30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당시 함께 일하던 노동자의 추모시

이 식인종들아, 흡혈귀에 개만도 못한 놈들아!

이제 돈도 노조도 다 소용없다.

우리 최윤범 형제를 살려내라.

살려내라, 살려내라, 살려내라,

산다는 것이 무섭기만 하다.

이런 세상에서는 정말 살기 싫다.

형제들이 얼마나 더 죽어가야 하고

언제까지 노예처럼 착취당할 것이냐

보아라, 이제 우리가 일어선다.

일꾼들의 억센 어깨를 걸고 함께 나아간다.

이 땅의 모든 어용과 독재와

악덕 자본가를 응징하고 우리들의 손으로

법과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세상,

노동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해방 세상에서 살고 싶다.

이대로는 절대로 살아갈 수 없다.

최윤범 형제를 두 번 죽이지 말라.

처절하게 아름답고 깨끗한 동지의 넋을

다시는 더럽힐 수 없다.

최윤범을 살려내라!

[참고문헌]
  •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http://dli.nod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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