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개설]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치원(致遠), 호는 국창(菊窓), 난재(蘭齋), 관원(灌遠)이다.

[가계]

참판 남세건(南世健)의 아들로 퇴계 이황(李滉)과도 교유하였다.

[활동사항]

1535년(중종 30)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검열을 거쳐 승정원 주서에 올랐다. 강계판관(江界判官)을 거쳐 1545년(인종 1) 성균관사성으로 참교(參校)를 겸직하였고, 춘추관 편수관이 되어 『중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1546년 언관직(言官職)을 거쳐 1549년(명종 4) 길주목사(吉州牧師)가 되었다.

1551년 판결사, 우부승지, 참찬관을 역임하고 황해도관찰사로 나아갔으며 1559년(명종 14) 우승지를 거쳐 다시 함경도병마절도사가 되었다.

1561년 동지중추부사에 보직되었고 이후 경기도관찰사, 경상도관찰사, 공조참판을 지냈으며 좌찬성의 중직을 받았다.

[저술 및 작품]

글씨로도 유명하여 일찍이 서총대(瑞臺)의 시예(試藝)에서 문무과(文武科)에 모두 장원하였으며, 전서(篆書)·주서(籒書)에 능하였다. 남긴 작품으로는 개성의 「서화담경덕비(徐花潭敬德碑)」, 운봉의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 과천의 「허엽신도비(許曄神道碑)」, 장단의 「허종신도비(許琮神道碑)」 등이 있다.

[묘소]

묘는 성남시 태평동에 있었으나 충청남도 대덕군 구측면 대곡리로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