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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0485
한자 禁-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집필자 최진아

[정의]

부정(不淨)한 것의 침범이나 접근을 막기 위해 대문 밖이나 길 어귀, 또는 신목(神木) 등과 같은 신성한 대상물에 매는 줄.

[개설]

성남지역에서는 ‘인줄‘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금줄은 대개 볏짚을 일정한 분량을 두 가닥으로 나누어, 너비 1.5~2㎝ 정도의 굵기와 길이 15~30㎝ 정도로 왼 새끼줄을 꼬아서 여기에 다른 물건을 첨가시켜서 만든다.

[내용]

성남지역에서 금줄을 치는 사례는 일부에 한해서 나타나지만, 공간 구분을 한다면 집안과 집밖의 공간의 부정함을 막기 위해 쳐진다. 집안에서는 아이를 낳은 경우, 가신을 위한 가을고사 때(수정구 창곡동의 조규택의 사례), 그리고 간장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간장독에 치기도 한다. 집안에서 고사를 할 때에는 3일 전에 대문간에는 물론 담장이나 울타리에 모두 금줄을 치며, 또한 대문 기둥밖에 황토를 뿌려 집안에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한다.

집밖에서 치성을 드릴 때에는 치성의 대상이 되는 고목이나 큰 바위에도 금줄을 친다. 이는 판교동 너더리마을 산제사를 지낼 때 참나무 앞에 금줄을 치는 경우와 야탑동 장신제에서 장승 앞과 산신제당 앞에 금줄을 쳤던 경우가 대표적 사례이다. 고등동등자리 산신제와 상적동 옛골의 산신제, 하산운동의 산제사와 같은 동제를 지낼 때에도 제사지낼 장소나 당집과 당산나무, 그리고 장승에도 금줄을 치고, 심지어는 동네 전체의 주위에 치기도 한다. 또 공동우물, 제관의 집과 제사음식을 만드는 집에도 금줄을 친다. 금줄은 깨끗한 장소에서 태우기도 하지만 대개는 대문 옆 담이나 울타리에 놓아두어 자연히 썩어 없어지게도 한다.

[의의]

금줄의 기본적 의도는 금(禁)하는 기능을 하는데, 즉 금줄을 쳐놓은 경우에는 아무나 함부로 그곳에 드나들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인간생활에 해를 끼치는 것을 접근시키지 않고 침범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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