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전라북도 고창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고창(高敞). 증조할아버지는 고창 오씨 시조로 한림태학사를 지낸 오학린(吳學麟)이고, 할아버지는 한림학사를 지낸 오질(吳質), 아버지는 탁라구당사(乇羅句當使)를 지낸 오인정이다. 형은 오세공(吳世功)이며, 죽림칠현인 오세재(吳世才)가 아우이다.

[활동 사항]

오세문(吳世文)은 1127년(인종 5)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신월리에서 태어났다. 형 오세공과 아우 오세재 등 세 형제가 학자이자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다. 1152년(의종 6) 5월 국학생이 보는 승보시 과거에 장원급제 하였고, 명종 때 낭중(郎中)을 거쳐 세자를 가르치는 동각학사(東閣學士)가 되었다. 그 후 경적(經籍)과 축문(祝文) 작성 등에 관한 일을 관장하던 비서감(秘書監)의 관원인 비승(秘丞), 조회와 의례를 맡아 보던 관서인 각문(閣門)의 정7품인 지후(祗候), 한림원(翰林院)의 한림학사(翰林學士)와 교수(敎授), 시정을 논하고 풍속을 교정하며 백관을 규찰·탄핵하는 일을 맡아 보던 어사(御史) 등의 내직과 관할 지역을 순행하는 감창사(監倉事), 안변 수령, 의주분도(義州分道), 청주목 장서기와 경상도안찰사 등의 외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오세문은 문장에 능해 많은 시와 글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데 모은 문집이나 책자가 없어 전하는 것이 매우 적다. 1220년(고종 37)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