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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기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777
한자 -打令
영어음역 Mulmegi Taryeong
영어의미역 Song of Cubed Snailfish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집필자 김익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놀이요|유희요
기능구분 동물 유희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김순남[심원면 하전리]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서 물메기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놀이요.

[개설]

「물메기 타령」은 물메기의 일상생활을 민중의 삶에 비유하였기에 설명을 듣지 않고 들으면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는 동물 유희요이다. 「물메기 타령」의 내용은 ‘물메기’가 지난밤에 꿈을 꾸니, 자기[물메기]가 낚시 밥[능금 한 쌍]에 걸려들어 공중으로 높이 잡혀 올라가, 땅[지하]으로 떨어져 내려와, 사람의 손[열 놈]에 붙잡혀 땅바닥[천하]으로 내던져진 다음, 고기 그물 속에 담겨와 석쇠[동상] 위에 올라, 소금[새벽 눈]이 뿌려지고, 칼로 칼집을 낸 후에, 불에 잘 구워져, 사람의 목구멍[붉은 고개]으로 홀딱 넘겨져서, 창자[하관]로 빠져 나와, 항문[털감] 밑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 김익두가 집필하고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의 306쪽에 실려 있다. 이는 1982년 2월 21일 김익두·유화수가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남[여, 60]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몇 절로 된 가사이든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가락으로 노래하도록 만든 통절 형식이며, 독창 형식이다.

[내용]

어덕 밑에서/ 삼팔 년을 살아도/ 꿈 뀌는 법이 없더니/ 간밤에 꿈을 뀌니/ 능금 한 쌍 입에 물려/ 공중으로 오르더니/ 지하로 내리더니/ 열 놈이 모으더니/ 천하로 핑기누나/ 이내 풍풍 둘러치더니/ 동상으로 오르는구나/ 새벽눈이 살살 오더니/ 비수가 왔다갔다/ 베락불이 번쩍번쩍/ 붉은 고개 홀딱 넘어/ 하관으로 쏙 빠지니/ 털감을 씌워 뵈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물메기 타령」은 바닷가 어로 활동 중에서도 특히 낚시질을 소재로 하여 바다에서 잡히는 ‘물메기’의 신세를 민중들 자신의 입장과 결부시켜 노래한 유희요이다.

[현황]

전승 환경 및 전승자의 급격한 해체로 인하여 전승이 단절되었다.

[의의와 평가]

「물메기 타령」은 여러 가지 암유적인 비유와 민중적 은어들이 적절하게 동원되어 민요가 구사할 수 있는 민중시의 해학과 골계가 작동하는 하나의 완성도 높은 소품으로 평가된다. 「물메기 타령」은 고창 지역의 바다와 관련된 민속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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