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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밭과 소금 장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50
한자 龍-
영어음역 Yongdaebatgwa Sogeum Jangsu
영어의미역 Yongdae Farm and Salt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성남리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용승천담|금기담
주요 등장인물 용|소금장수
관련지명 대산면 성남리 용대밭
모티프 유형 승천하지 못한 용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성남리에서 용대밭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대밭과 소금장수」고창군 대산면 성남리 마을 뒤에 있는 용대밭에 얽힌 지명 유래담이다. 하늘에 오르려던 용이 떨어져 죽은 대밭을 용대밭이라고 부르는데, 거기에 용이 생전에 살았던 용굴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대산면 성남리 마을 뒤에 용대밭이 있다. 옛날 어느 날 한 소금 장수가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금을 팔고 있었다. 날씨가 무척 쾌청하여 소금 팔기가 무척 좋았다. 소금 장수는 소금 팔기가 신이 나서 며칠간 소금을 즐겁게 팔고 있었는데, 어느 대밭에 이르자 갑자기 먹구름이 새까맣게 끼면서 소낙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소금 장수가 하늘을 쳐다보니 용이 구름 속에 싸여 하늘로 오르고 있었다. 소금 장수는 너무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용이 하늘로 올라간다.” 하고 외쳐댔다. 그러자 하늘로 오르던 용이 이 대밭으로 떨어져 죽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그 대밭을 용대밭이라 부르고 있다. 지금도 용대밭에 가보면 용굴이 있고, 전쟁 때 이 용굴로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대밭과 소금 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승천하지 못한 용’이다. 소금 장수의 말이 용의 승천을 막은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용은 소금 장수의 말로 인해 부정(不淨)을 탄 셈이다. 민간신앙에서 부정은 금기와 항상 병행하며, 모든 부정은 금기의 대상이 된다. 용의 승천을 목격하고 외친 소금 장수의 말은 보지 말고 말하지 말아야 하는 금기를 깨뜨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금기 설화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고창 지역에서 소금 장수를 소재로 다룬 설화로 「흥덕원님이 된 소금 장수」, 「도둑 잡은 소금 장수」, 「부자가 된 소금 장수」 등이 채록되어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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