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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15
영어음역 Arirang
영어의미역 Arirang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통 민요|신민요|유희요|노동요
출현음 솔·라·도·레·미
기능구분 유희요|노동요
형식구분 분절체|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고삼상[흥덕면 흥덕리 동부마을]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에서 민중들이 일상 속에서 불러온 전통 민요.

[개설]

「아리랑」은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동부마을에서 조사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민요이다. 「아리랑」은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그 종류도 다양하다. 강원도의 「정선 아리랑」, 전라남도의 「진도 아리랑」, 경상남도의 「밀양 아리랑」을 묶어서 3대 아리랑이라고 부른다. 「아리랑」은 2006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족 문화 상징에도 포함되어 있는데, 선정 이유는 시간적·공간적으로 가장 널리 불리는 민족의 노래라는 점에 있었다.

현재 가장 널리 보편적으로 불리는 「경기 아리랑」은 「서울 아리랑」으로도 불리는데, 특정인의 의도적이고 창의적인 윤색을 거쳐 변이되고 전승되는 과정을 거쳤다. 신민요 「아리랑」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아리랑」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라는 노랫말로 유명하지만, 음악 언어의 원류는 대체로 「정선 아라리」에서 찾을 수 있다.

흥덕면 흥덕리 동부마을의 고삼상이 부른 「아리랑」은 노랫말이나 구성 방식, 수사, 장단, 가락 등에서 「경기 아리랑」과 거의 흡사하다. 바다나 들에서 작업하는 중에 부른 ‘일노래[노동요]’의 성격과 ‘놀이노래[유희요]’의 성격을 모두 지니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동부마을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고삼상[남, 67]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아리랑」은 일반적으로 첫째·둘째 줄은 여음이 오고, 셋째·넷째 줄은 노랫말이 오는 2행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한 줄은 대체로 3~5음보 정도로 엮어져 단순성을 강조한다. 「아리랑」의 두 줄 구성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수사법은 ‘대구적 두 줄 구성’이라 부를 수 있는 대구법이다. 가창 방식은 여러 사람이 여음을 합창하고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독창하는 선후창 방식을 취하고 있다.

[내용]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이내 가슴에 수심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났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정춤에 끈에다 효줏병 달고/ 오동나무 슬픔으로 임 마중을 가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아리랑」은 특정한 지역 공통체의 구비문학이라는 점에서 구술과 암기에 의한 전승, 자연적 습득 등과 같은 민속성 외에 지역 공동체 집단의 소산이라는 민속성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집단성은 시대성과 사회성을 내포하게 된다. 뗏목꾼은 뗏목꾼대로, 광부들은 광부들대로, 심마니는 또 그들대로, 그들 생활의 애환의 순간순간을 이 노래에 담고 있다.

[의의 및 평가]

민족이 위기에 처한 시대에 「아리랑」은 민족적 동질성을 지탱하는 소리이자, 작은 규모의 지역 공동체의 독자성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런 뜻에서 「아리랑」은 분명히 공동체의 휘장 내지 민중의 휘장 노릇을 했다고 평가된다. 「아리랑」의 집단성은 앞소리와 뒷소리, 매김 소리와 받음 소리 등으로 나뉘어 부르는 형식에도 곧잘 드러나 있다. 한데 어울려 일하고 놀이하는 사람들이 그 소리의 가름을 따라 제창이나 윤창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리랑」에서 그 집단성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옳은 일이 못 된다. 그것은 동시에 매우 강한 개인성을 갖추고도 있기 때문이다. 「아리랑」은 주관성 높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토로하는 서정시이면서 원한과 아픔을 풀이하는 넋두리이기도 하였다. 유사(類似) 대화체나 독백체가 이 속성을 강하게 뒷받침할 수 있었다. 「아리랑」은 ‘떼 소리’ 또는 ‘무리 소리’이면서도 ‘혼자 소리’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집단성과 개인성은 「아리랑」이 지닌 또 다른 원심력과 구심력이다. 「아리랑」은 그 다양한 복합성 때문에 역사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강한 적응력을 향유할 수 있었다. 그냥 단순히 과거의 화석으로 전해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근대의 흐름 속에서 그때그때 새로이 새 삶을 얻으며 살아남은 것이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관** 디지털고창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12.11
한** 전국에 퍼져있는 아리랑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같습니다.
왜 이런 노래가 묻혀 있는지...
201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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