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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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ulgimguk |
영어의미역 | Soup of Oyster and Laver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우자원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굴과 김을 넣어 끓인 향토 음식.
[개설]
일반적으로 굴김국은 완도의 토속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서해 바다와 닿아 있는 고창 지역에서도 굴김국을 비롯한 해조류를 이용한 국을 즐겨 먹는다. 주재료인 굴은 영양소의 보고로서 단백질, 비타민 A1, 비타민 B1, 비타민 B3, 비타민 C, 비타민 D, 비타민 E,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 아연, 칼슘, 인 등의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영양 식품이다.
특히 굴의 단백질 함량은 10% 정도로 우유의 2배 가량 되며, 아미노산 가운데 타우린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유아의 두뇌 발달을 비롯하여 뇌졸중, 동맥경화, 담석증, 담낭염, 간장병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PA와 DHA는 혈액 중의 중성 지방 및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동맥경화, 고혈압, 뇌출혈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항암 작용, 노화 억제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다른 패류와 달리 조직이 부드럽고 단백질과 기타 영양분의 소화 흡수율이 높아서 유아, 어린이, 노인, 병약자에 이르기까지 섭취할 수 있는 완전한 영양 식품으로서 피부의 살갗을 부드럽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한다.
김은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D, 비타민 E가 풍부하며 마그네슘, 인, 철분, 요오드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숙취 해소에 좋고, 식욕을 돋우는 독특한 향기와 맛이 있다. 고소한 향미는 아미노산인 시스틴과 당질인 만닛(mannit) 때문이다. 여기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2는 간장의 지방 침착을 막고,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며, 뇌의 노화 예방에도 중요하다. 비타민 B12는 장 속에서 합성되는 비타민이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는 합성 능력이 저하되는 사람이 많으며 부족하면 컨디션이 나빠진다.
[연원 및 변천]
예로부터 서해 바다와 접한 고창군 심원면을 중심으로 굴김국을 즐겨 먹었다. 지금은 현대인들의 웰빙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만드는 법]
재료는 파래 김 5장, 무 400g, 굴 200g, 물 5컵, 무 양념[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국 양념[국간장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실파를 준비한다. 굴은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 물기를 빼고, 김은 잘게 찢는다. 무는 얄팍하고 네모지게 썰어 냄비에 무 양념과 함께 넣고 볶는다. 여기에 물을 붓고 무가 무를 때까지 푹 끓인 뒤 굴과 파래 김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 국 양념을 넣고 불을 줄여 조금 더 끓인다. 간을 보아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하고 실파와 어슷 썬 홍고추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