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기화가 전라북도 고창군 지역의 문화 유적, 예술, 예술인 등 향토 사료를 조사, 연구하여 편찬한 향토 사료집.

[개설]

『고창의 숨결』은 고창의 유물, 유적, 예술, 예술인, 인물 등에 대한 사료를 조사, 정리하고 연구한 것을 묶어 놓은 책이다. 고창 문화의 맥을 이루고 있는 고창 지역의 사료들을 정리한 것으로써 고창의 중요한 인물이나 역사적 사적지, 고창의 민속 등을 담고 있다.

[편찬/발간 경위]

고창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에서는 고창의 향토 사료와 전통의 맥을 찾아 조사, 정리, 연구하여 그 자료집을 시리즈로 엮어내고 있는데, 『고창의 숨결』은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향토문화연구소는 고창문화원의 연구기관으로 오랜 기간 고창문화원장을 역임한 이기화가 설립했으며, 고창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해 왔다. 『고창의 숨결』은 향토 사료집 1인 『고창의 맥』, 향토 사료집 2인 『고창충의사』에 이어 세 번째로 2000년 3월에 간행된 책이다.

[형태]

1권 1책으로, 총 316쪽이다. 표제는 ‘고창의 숨결’이다. 크기는 가로가 15.3㎝, 세로는 22.5㎝이다.

[구성/내용]

『고창의 숨결』은 10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주제별 장 번호는 매겨져 있지 않으나 고창 문화의 특성, 고창의 문화 예술사, 전봉준(全琫準)의 태생설에 대한 규명, 동학 농민 혁명의 발상지, 대목장 유익서(庾益瑞)의 가벌(家閥)과 업적에 관한 소고, 고창읍성의 축성 연대 규명에 관한 조사 연구, 고창읍성의 답성 민속 조사 연구, 고창읍성의 전적(戰績) 조사 연구, 내 고장을 빛낸 예술인, 우리 고장에 전해 오는 속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주제들은 고창문화원에서 이전에 진행해 온 자료 조사 및 연구들로, 이것이 『고창의 숨결』이란 제목으로 엮어진 것이다.

『고창의 숨결』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대목장 유익서(庾益瑞)에 관한 연구이다. 이는 구한말의 대목장이었던 유익서의 생애와 업적을 정리한 것으로, 특집 형식으로 실려 있다. 이외에도 고창 문화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의의와 평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물 등 자료들을 조사하고 정리하여 사료로 기록해 두는 일은 그 지역민이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이런 작업을 지역의 문화원이 주축이 되어 꾸준히 해 온다는 것은 지역 문화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고창문화원에서 고창의 향토 사료집을 내는 일은 큰 의미가 있다. 그 시리즈로서 벌써 세 권째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료집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고창의 숨결』에 실려 있는 내용들은 직접 현장을 발로 뛰지 않고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귀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고창 지역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이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