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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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愼鏞頊 |
영어음역 | Sin Yonguk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사천리 내사마을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성미 |
[정의]
일제 강점기와 현대 고창 출신의 비행사·기업가·정치가.
[개설]
본관은 거창(居昌)이다. 1901년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사천리 내사마을에서 태어났다.
[활동사항]
신용욱은 1922년 일본 오쿠리비행학교[小栗飛行學校]를 졸업하고 1등 조종사 면허를 받았다. 이후 토아항공전문학교를 거쳐 미국 실라헬리콥터학교 조종과를 졸업하고 미국 헬리콥터 조종사 허가증을 받았다. 귀국 후 비행기학교를 창립하여 교장이 되었으며, 조선의 청년들을 조종사로 교육시켜 제2차 세계 대전에 출전시켰다. 이후 김연수(金秊洙)·고원훈(高元勳) 등과 함께 1936년 조선항공회사를 설립하고 비행기를 생산하여 일본군에 자진 헌납하는 등 친일 행위를 하였다.
1945년 8·15해방 직후 신용욱은 일본군 비행기 수백 대를 헐값으로 구입하고 고철로 처리하여 막대한 이익을 보았다. 1948년 10월 대한국민항공사[KNA]를 설립하고 사장이 되었다. 대한국민항공사는 현 대한항공의 전신이다. 1949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으나 특별검찰부 검찰관에 의해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6·25전쟁 때 대한국민항공사의 비행기가 징발되어 파산하였다가 전시 중에 다시 비행기를 들여 와 국제노선에도 취항하였다. 그 후 제2대와 제3대 국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서 교통체신위원장을 역임하였다. 1958년 대한국민항공사 여객기 1대가 납북되어 재정적인 손실을 입은 뒤 계속 사업에 실패하고, 제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자 자살하였다. 2002년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약칭 민족정기의원모임]이 발표한 ‘친일파 708인 명단’에 속하였고,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