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문다성을 시조로 하고 문윤국을 입향시조로 하는 전라북도 고창군의 세거 성씨.

[연원]

남평문씨(南平文氏) 시조 문다성(文多省)은 472년(자비왕 15) 남평현 동쪽 큰 바위에 놓여 있던 서기 어린 함 속에서 발견되었는데, 함 뚜껑에 ‘문(文)’자가 쓰여 있어 성을 문씨로 하였다고 한다. 그 후 대아찬국사(大阿湌國師)가 되어 남평백(南平伯)에 봉해지고 삼중대광 벽상공신 대사마대장군 태사 태부(三重大匡壁上功臣大司馬大將軍太師太傅)에 추증되었다.

남평문씨는 전라남도 승주군 춘양면 진곡리(眞谷里)[현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출생한 문상행(文尙行)의 맏아들 문목(文穆)의 능주파(綾州派), 둘째 아들 문온(文蘊)의 장흥파(長興派), 막내아들 문옹(文雍)의 강진파(康津派)로 나누어진다. 문옹은 1415년(태종 15) 진사시에 합격하고 1444년(세종 26) 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를 지냈다.

[입향경위]

문옹의 5대손인 문필근(文弼根)이 세상을 피해 조용히 농사지을 곳을 찾다가 아내인 죽산오씨(竹山吳氏)의 친정이 있는 상하면 용대리(龍垈里)로 입향하였다. 중조인 충선공(忠宣公) 문익점(文益漸)의 10대손인 문도기(文道器)[1500~1568]가 자형 정인관(鄭仁寬)이 무장현감으로 부임하게 되자 1558년(명종 13) 상하면 검산리 막정(幕亭)으로 입향하였다.

문도기의 막내 할아버지인 문윤국(文潤國)[1510~?]이 생업을 위해 공음면 석교포(石橋浦)로 옮겨 와 정착하였고, 파조 풍암공(楓菴公) 문위세(文緯世)의 2대손인 문영완(文永完)[1700~1751]이 은거할 곳을 찾아 공음면 예전리 상여(上余)에 입향하였다. 파조 순평군(順平君) 문유필(文惟弼)의 15대손인 문천두(文天斗)[1705~1747]가 조용히 지낼 곳을 찾아 신림면 세곡리에 입향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현황]

2009년 현재 문필근의 증손인 문상채(文商彩)가 해리면 방축리에 정착한 뒤 후손들이 14대째, 문도기의 후손들이 상하면 송곡리 용복(龍伏), 상하면 장산리 기산(旗山), 상하면 검산리 상수동 등에 13대째, 문윤국의 후손들이 공음면 석교리에 10대째 세거하고 있다. 문윤국의 현손인 문성록(文晟錄)[1647~1683]의 후손들이 검산리 용복·삼수동 등에 집성촌을 이루어 세거하고 있으며, 문영완의 후손들이 공음면 예전리 상여에 8대째, 문천두의 후손들이 신림면 세곡리에 10대째 세거하고 있다. 2000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군내(郡內)에 231가구에 608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