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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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甲鄕院 |
영어음역 | Gaphyang-won |
영어의미역 | Gaphyang-won Lodging Facility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 가평리 |
시대 | 고려/고려,조선/조선 |
집필자 | 주명준 |
[정의]
고려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 가평리 일대에 설치되었던 숙박 시설.
[개설]
원(院)이 언제부터 설치·운영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 시대부터 우역(郵驛)을 설치하고 사신의 왕래처에 관(館)을 두었던 점으로 미루어 삼국 시대부터 설치되었다고 여겨진다. 원은 공적 임무를 띠고 지방에 파견되는 상인 및 일반 행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설치된 것이다. 역과 함께 설치된 시설이어서 흔히 역원제도라고 일컫는다.
수령이 부근의 승려, 향리, 관리 가운데에서 원주(院主)를 임명하고 잡역을 면제해 주는 대신 원의 운영을 책임지게 하였으나, 수령이 원주를 제대로 파견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우(院宇)가 낡거나 파괴되자 관리들의 이용이 줄어들었고, 임진왜란 이후에는 주막으로 바뀌기도 하였다.
[문헌 기록]
흥덕현에는 세 곳에 원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갑향원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갑향원은 “현의 남쪽 15리에 있다[在縣南十五里].”라고 기록되어 있다.
[변천]
갑향원은 옛날의 갑향(甲鄕)으로 오늘날 고창군 신림면 가평리 원동(院洞)에 있었다. 향(鄕)은 소(所)·부곡(部曲)과 함께 천민들이 사는 말단 행정구역으로 조선 후기에 면이나 이(里)로 승격하면서 소멸되었다. 갑향 또한 일반 행정구역으로 승격하면서 자랑스럽지 못한 이름을 바꾸되 그 음을 살려 가평리로 이름을 고쳤다. 원동은 예전 갑향원이 있던 곳이어서 붙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