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성 으로 진격하던 중 강화(講和)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통분을 이기지 못하여 벼슬의 뜻을 버렸다. 그리고 이듬해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상갑리 로 낙향, 운곡(雲谷) 에 정사를 짓고 선비들의 추앙의 대상이던 주자(朱子) 의 화상(畫像)을 봉안하고 죽을 때까지 우러러 사모하였다. 또한 운곡 일대의 지명을 주자 고향의 지명에 일치하게 고쳐 불러 마치 자신이 주자 의 고향집에 묻혀 지내는 것처럼 운곡 골짜기에 묻혀 은거하면서 묵묵히 후진을 계도(啓導)하는 데...
...명 미상(未詳)의 양반 집에 들어가서, “우리는 의병인 바 군용금을 차출하라.”고 협박하여 엽전 250냥을 탈취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곳에서 군자금을 모집하고, 고창군 산내면 운곡리 [현 아산면 운곡리 ]에서 일본군의 밀정인 부일배를 산중으로 납치하여 처단하는 등 항일 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었다. 1909년 10월 6일 광주지방재판소 전주지부 에서 징역 15년형을 언도 ...
...(家狀)이나 행장(行狀), 비명(碑銘) 등이 없어서 학문과 시문에 대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19세가 되던 1939년 겨울에 처음 시를 지은 후, 22세 때인 1942년 「운곡정사기(雲谷精舍記)」 · 「상흠재장덕승(上欽齋丈悳承)」 등을 지었고, 1975년 「용산재기(龍山齋記)」 등을 지었다. 시문에 재주가 있어 19세 때부터 지은 시 23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