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지역으로 출가한 열녀. 장사에 살던 김희상(金熙常)의 아내이다. 친정 어버이를 지성으로 모시고, 출가한 뒤에도 어버이를 사모해 마지않았다. 출가한 후 어머니가 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아이를 업고 친정으로 가서 밤낮으로 간호하였다. 어느 날 불이 나서 집이 타고 있었다. 그 집안에 어머니와 아이가 다 방안에 있었지만 신씨는 불속으로 뛰어들어 어머니를 업고, 아이는 버리고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