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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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廣寺浮休大師塔 |
영어공식명칭 | Stupa of Buddist Mont Buhyu from Songgwangsa Temple |
영어음역 | Stupa of Buddist Mont Buhyu from Songgwang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Stupa of Buddist Mont Buhyu from Songgwangsa Temple |
이칭/별칭 | 부휴대사탑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모창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세워진 고승 부휴대사의 승탑
[승탑 주인공]
송광사 부휴대사 탑은 부휴(浮休) 선수(善修)[1543~1615]의 승탑으로 1609년(광해군 원년) 순천 송광사로 주석처를 옮기면서 400여 명의 제자를 이끌고 와서 적격자를 뽑아 대규모로 순천 송광사를 중창했다. 이에 순천 송광사가 대찰로 거듭나면서 송광사 부휴대사 탑이 송광사 부도전 맨 상단에 건립된 것으로 생각된다.
[건립 경위]
송광사 부휴대사 탑의 비문에 따르면 “1615년(광해군 7) 분사리하여 칠불암, 백장암, 송광사, 해인사 등에 승탑을 건립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으로 송광사 부휴대사 탑이 1615년 부휴 선수 입적 후에 제자들에 의해 분사리하면서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치]
송광사 효봉영각(曉峰影閣) 옆 대나무 숲을 따라 약 300m 정도 올라가면 송광사 부도암(율원)이 있고, 부도암 앞에 송광사 부도전이 있다. 송광사 부휴대사 탑은 순천 송광사 부도전의 가장 상단에 송광사보조국사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1호], 송광사사원사적비(松廣寺嗣院事蹟碑)와 함께 있다. 그 아랫단에는 부휴 선수의 제자들의 부도가 세워져 있다.
[형태]
송광사 부휴대사 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 등의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송광사 부휴대사 탑의 지대석(址臺石)은 사각형으로 된 1매의 관석형 석재로 마련하였으며, 표면에는 정 자국이 남아 있어 치석(治石) 수법은 정교하지 못한 편이다. 기단부는 탑신부에 비하여 낮게 마련되어 다소 불안정한 인상을 주고 있다. 하대석은 원형으로 연잎이 넓은 복련문(覆蓮紋)을 새겼으며, 연잎 안에는 세로로 돋을대를 표현하였다. 중대석은 원형의 낮은 대석을 결구하였는데, 가운데를 약간 볼록하게 치석하였다. 상대석은 원형이며 작은 연잎을 3중으로 빼곡하게 배치하였다. 상대석 상면에는 팔각의 홈을 마련하여 팔각의 탑신석이 견고하게 삽입되어 있다.
탑신석은 팔각 석주형(石柱形)으로 다른 부재에 비해 상당히 높게 마련하고 앞면에 음각으로 ‘부휴대사지탑(浮休大師之塔)’이라 새겨 부휴 선수의 탑임을 알 수 있다.
옥개석은 팔각으로 하부에 2단의 받침을 마련하고, 모서리에 추녀와 사래를 새기고 겹처마를 표현하였으며, 낙수면에도 마루부를 높게 표현하였다. 상륜부는 옥개석 정상부를 약간 높게 돌출시켜 받침대로 삼아 상륜부를 결구하였다. 상륜부 하부에는 연화문(蓮花紋)이 장식된 원형의 대석을 마련하고 그 위에 가로로 연주문이 새겨진 낮은 받침대를 놓고 다시 그 위에 지름이 넓고 연화문이 새겨진 원형 받침대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다시 너비가 좁은 보주 받침을 마련한 다음 꼭대기에 연봉형(蓮峯形) 보주(寶珠)를 올렸다.
[특징]
송광사 부휴대사 탑은 기단부와 탑신부 등에서 간략화된 경향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양식은 순천 송광사 일대에 건립된 고려시대 국사들의 석조부도를 강하게 모방하여 건립되었다. 특히 기단부는 원형, 탑신부는 팔각, 상륜부는 원형의 평면 형태에서 강한 친연성을 보인다.
[의의와 평가]
1615년경 건립된 송광사 부휴대사 탑은 조선 후기 승탑 중 건립연대가 가장 빠른 초기작품으로 가치가 있다. 그뿐 아니라, 해인사와 칠불암에 건립된 승탑이 석종형인 데 반하여 전각형(殿閣形)으로 건립되었고, 그 조성기법도 우수하여 조선 후기 전라남도 지역 승탑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