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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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唐白菴 |
영어공식명칭 | Dangbaekam(Literature Work) |
영어음역 | Dangbaekam(Literature Work) |
영어공식명칭 | Dangbaekam(Literature Work) |
이칭/별칭 | 장백암,당백암(唐白岩)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길희 |
배경 지역 |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평촌3길 45[남내리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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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문학 작품|고전소설 |
작가 | 미상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의 몽유록계 고전소설 유일본 작품.
[구성]
「당백암(唐白菴)」은 몽유록 양식의 영향 아래 특정 인물이나 사안에 대해 세상의 평가에 공감하거나, 다른 견해를 제시하기 위해 창작된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인공의 기질과 산수유람, 선계 이인(異人)과의 만남, 이인[‘건문제’와 ‘정제’]과의 대화 및 유람, 복명 후 문연각 태학사에 오름의 순서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내용]
「당백암」은 몽유구조(夢遊構造)[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 전개 구조]를 차용해 주인공 장세정과 건문제(建文帝), 장세정과 정제의 두 차례 문답을 통해 주인공의 정인군자[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을 일컫는 말]의 삶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당백암」은 주인공 장세정[별호: 백암]이 산수를 유람하다가 두 노승[늙은 승려]을 만나 선계(仙界)[신선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건문제와 정제를 만나서 고금(古今)의 일에 대해 문답을 하다가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문답은 연왕의 왕위 계승 및 건문제의 종적과 관련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징]
「당백암」에는 입몽이나 각몽을 알 수 있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몽유자-입몽-몽유서사[좌정-토론-시연]-각몽'과 같은 몽유록의 양식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당백암」에 등장하는 문답은 조선 후기 지식의 수용을 통해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려는 목적으로 등장했던 몽유록의 내용과 흡사하다. 『뿌리깊은나무 한글고소설 우리말이야기』의 도록을 보면 “작자, 연대 미상의 고소설 「당백암」”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당백암」의 표제가 ‘唐白菴’, ‘唐白岩’으로 다르게 표기되어 있어서 그 내용도, 체제도 다른 별개의 작품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었다. 이에 대한 근거로 「唐白岩」은 소설이 아니라 명나라 2대 황제인 건문제와 관련된 사건을 모아놓은 일종의 야사(野史)에 해당한다는 것과, 주인공의 이름이 ‘댱세뎡’[별호: 백암]이라는 것을 들고 있다. 이에 「당백암」의 제목은 내제(內題)를 따라 「장백암」으로 명명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다. 서명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좀 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의의와 평가]
「당백암」은 고소설의 일반적인 문법과 달리 주인공의 출생담이 작품 서두에 나타나지 않으며, 작품 내적 긴장 관계를 불러일으킬 만한 서사적 사건이 결여되었다. 이로 인해 작품으로서 가치가 평가 절하되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의 서사가 전형적인 몽유록의 전개를 따르지는 않지만 몽유록의 양식적 전통을 기반으로 창작되었다는 점에서 「당백암」을 몽유록의 자장 안에서 그 위상과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