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남도 순천시 동외동에 있었던 공립 일본인 교육 기관.

[변천]

순천심상고등소학교는 순천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위해 세워진 유일한 교육기관으로서 순천군 순천면 동외리[지금의 순천시 동외동]에 1911년 3월 18일 설립 인가를 얻어, 1911년 9월 1일 개교하였다. 교지는 3,217평[약 10,635㎡], 교사는 271평[약 896㎡], 기타 부속건물 96평[약 317㎡]이었다. 수업연한은 심상과 6년, 고등과 2년, 여자보습과 2년이었고, 학급수는 8학급이었으나 신흥도시의 발전으로 몇 년 후에 15학급이 되었다. 여자보습학교는 실과여학교로 승격되었다. 교사는 학교조합원과 유지들의 노력으로 총공사비 약 3만 1342원을 들여 1931년 9월에 기공하여 1932년 2월 준공되었다.

해방 이후 1945년 9월 15일 순천동국민학교로 개교하였다. 1959년 3월 10일 순천사범학교 부속 국민학교가 되었고, 1962년 3월 2일에는 순천성동국민학교로, 1996년 3월 1일에는 순천성동초등학교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교육 활동]

일제강점기에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조선교육령」의 대상이 아니어서 학교조합을 만들어 운영하였다. 순천학교조합은 1911년 2월에 설립되었다. 조합 구역은 순천군 순천면 일원의 내연향·대안·조례의 각 리, 도사면의 내옥천·홍내·교량·덕월·야흥의 각 리였다. 조합 호수는 250호, 인구는 970명이었고, 조합비는 총액 1만 1919원, 부과 총액 5,714원이었고, 부과금은 1호당 평균 23원, 1학급 경상비는 1,679원이었다.

순천심상고등소학교는 직업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가정의 직업별 조사를 하였는데, 관리가 가장 많고 다음은 상업, 농업, 공업 순으로 나타났다. 상업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나 현실과 거리가 있어 실상을 조사하여 공업을 주로 하고, 여기에 상업과 농업을 가미하는 직업교육을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