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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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廣寺庵子 |
영어공식명칭 | Buddhist Hermitage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음역 | Buddhist Hermitage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Buddhist Hermitage of Songgwang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이종수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에 부속되어 있는 산내 암자.
[개설]
송광사 산내 암자는 현재 8곳으로 광원암, 불일암[자정암지], 감로암, 부도암, 천자암, 인월암[판와암지], 탑전, 오도암이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암자로는 보조암지, 청진암지, 묘적암지, 은적암지, 상암지, 하암지, 북암지, 상선암지, 상염불암지, 하염불암지, 실상암지, 조계암지, 목우암지, 인월정사, 신평리의 암자 터 등이 있다.
보조암은 제1세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1158~1210]이 창건한 곳이고, 광원암은 제2세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1178~1234]이 머물렀던 곳, 청진암은 제3세 청진국사(淸眞國師) 몽여(夢如)[?~1252]가 창건한 곳, 묘적암은 제6세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沖止)[1226~1292]와 인연이 깊은 곳, 감로암은 제6세 원감국사 충지, 제8세 자각국사(慈覺國師) 도영(道英), 제16세 고봉국사(高峰國師) 법장(法藏)[1350~1428]이 머물렀던 곳, 자정암은 제7세 자정국사(慈靜國師) 일인(一印)이 창건한 곳, 은적암은 제13세 각진국사(覺眞國師) 복구(復丘)[1270~1355]가 창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건립 경위와 변천]
1) 광원암
광원암은 백제의 가규대사(可規大師)가 514년(무령왕 14)에 창건했다는 설과 제2세 진각국사 혜심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1578년(선조 11)과 1893년(고종 30)에 중수했으며, 일제강점기 이후 쇠퇴하다가 1958년에 폐사되었다. 1993년 송광사 주지였던 승려 현봉(玄鋒)이 중창하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법당과 요사채가 있으며, 법당 뒤편에 진각국사 혜심의 승탑이 있다.
2) 불임암[자정암지]
불일암[자정암지]은 13세기 말 제7세 자정국사 일인이 창건하였다. 1765년(영조 41) 공루(空樓)를 지었고, 1866년(고종 3) 칠성각을 지었으며, 1891년 정문을 중수하였다. 1921년 서익실(西翼室)을 중건했고, 1929년 공루를 헐어내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는 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의 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해방 이후에도 승려들이 거주하며 수행했으나 여수 순천10.19사건, 6.25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 1975년 이후 승려 법정(法頂)이 중창하여 ‘불일암(佛日庵)’으로 개칭하고 머물렀다. 법당 동쪽에 자정국사 일인의 부도가 놓여 있다. 현재 법당과 요사채가 있다.
3) 감로암
감로암은 13세기 말 제6세 원감국사 충지가 창건했으며, ‘감람’ 혹은 ‘자인암(慈忍庵)’이라고도 부른다. 1842년 공루를 지었고, 1879년과 1893년에 중수하였으며, 1891년 정문을 중수하였다. 1920년 동별당을 지었다가 1935년 파옥(破屋)해서 현 송광사 법성료 별당으로 이건하였다. 1936년 공루를 훼철하여 현 송광사 문수전을 증축하였다. 한국전쟁으로 폐사되었으나 1971년과 1976년 2차에 걸쳐 진일(陳一) 심화(心華) 보살이 재건하였다. 2014년 승려 일화가 목조 건축으로 중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순천 송광사 감로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34호로 지정되어 있다. 암자 앞쪽에는 제6세 원감국사 충지의 탑비가 있으며, 뒤쪽에는 제8세 자각국사 도영의 승탑이 있다. 현재 감로암에는 송광사의 염불원(念佛院)이 있다.
4) 부도암
부도암은 조선시대 송광사 고승의 부도[승탑]가 모여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1616년(광해군 8) 부휴(浮休) 선수(善修)의 승탑을 이곳에 세운 것이 시초이다. 그 이후 1650년(효종 원년) 송계(松溪) 영각(靈覺), 1660년(현종 원년) 벽암(碧巖) 원조(圓照), 1669년(현종 10) 취미(翠微) 수초(守初)의 승탑이 세워졌다. 1678년(숙종 4) 부휴 선수의 승탑 위쪽 좌우에 송광사 사적비와 보조국사비를 세웠으며, 1766년 백암대사비, 1895년 용윤대사비, 1897년 묵암대사비를 세웠다. 그리고 1689년(숙종 15) 설명(雪明)이 그 옆에 암자를 짓고 ‘부도암’이라 이름 붙였다. 현재 부도암은 법당과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1969년 송광사가 조계총림이 되면서 부도암에 율원(律院)을 설치하였다.
5) 부도전
부도암 옆에 있는 부도전에는 17세기 뇌정, 1700년(숙종 26) 유영과 백암, 1719년(숙종 45) 혜공과 휴암과 무용, 1754년(영조 30) 우계와 벽오와 영해, 1766년 완화, 1767년(영조 43) 풍암, 1790년(정조 14) 일주와 묵암, 1799년 벽담, 1806년(순조 6) 회계, 1820년(순조 20) 환해, 1895년 자암, 1897년 묵암, 1902년 제운과 화운, 1916년 두월의 승탑이 차례로 들어섰다. 1917년 설월이 부도전의 담장을 둘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80년대에 취봉(翠峰), 금당(金堂), 광훈(廣薰), 인암(忍庵), 계룡(溪龍), 성공(性空) 등의 부도가 세워지면서 부도전은 모두 5기의 탑비와 30기의 승탑으로 구성되었다. 부도전의 모양과 담장의 규모는 가로 18m, 세로 39m인 직사각형이며, 흙돌담의 높이는 1.5m 정도이다. 내부는 4단으로 나누어 제일 위쪽 중앙에 송광사보조국사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1호]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송광사사적비가 있다. 승탑의 주인공은 모두 부휴계의 고승이므로 처음부터 부휴계의 부도전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6) 천자암
천자암은 14세기 초 제9세 담당국사가 창건하였다. 순천 송광사에서 순천 선암사로 넘어가는 등산로를 따라 약 3.4km 정도 떨어진 산등성이에 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4년(선조 37) 응선(應禪)과 청운(靑雲)이 제2창, 1633년(인조 11) 영묵(靈黙)과 태운(太雲)이 제3창, 1730년(영조 6) 자원(自願)이 제4창, 1797년(정조 21) 제운(霽雲)과 두월(斗月)이 제5창하였다. 현대에는 1995년 승려 활안이 중창하였다. 천자암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손꼽히기도 했던 곱향나무인 쌍향수[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천연기념물 제88호]가 유명하다. 수령이 800년으로 추정되며 용트림하듯 감아 올라가는 모양으로 신비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7) 인월암[판와암지]
인월암[판와암지]은 순천 송광사 건너편 조계봉 동북쪽으로 형성된 골짜기 아래에 있다. ‘판자암(板子庵)’이라고도 부르는데 창건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1924년에 “판와암은 송광사 17암자 중의 하나이지만 그 명칭과 터만 남아 있다.”고 한 기록이 전부이다. 옛 스님들의 증언에 의하면 순천 송광사의 기와를 굽는 가마가 있던 암자였다고 한다. 1920년 경 불사에 필요한 기와를 외부에서 구입해 왔다는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19세기 후반까지는 가마가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85년 송광사 [구]명부전을 헐고 지장전을 새로 짓게 되자 그 해체한 명부전 목재로 판와암 자리에 암자를 짓고, ‘인월암’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8) 탑전
탑전은 적광전(寂光殿)을 의미하는데, 1991년 송광사 초대 방장이었던 구산(九山) 수련(秀蓮)[1909~1983]을 다비했던 곳에 구산 수련의 제자인 승려 현호(玄虎)가 송광사 제8차 중창불사를 마치면서 건립하였다. 암자로 들어가는 입구의 문각에 중앙을 ‘U’자 형으로 파낸 통나무를 세워 사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건물로는 적광전과 요사채가 ‘ㄴ’자로 배치되어 있으며, 요사채 맞은편에 구산 수련의 승탑과 탑비가 세워져 있다. 그 뒤쪽 언덕은 ‘서부도’라고 하며, 19세기에 세운 계월·동월·오주·이주·보월·화담의 승탑과 현대에 추가한 향봉·화봉·계봉·구암 등의 승탑이 있다.
9) 오도암
오도암은 순천 송광사 북쪽 산 넘어 있는 자그만 암자이다. 현대에 건립된 암자로서 1980년대에는 외국 비구니가 거처하며 수행하기도 했다.
[현황]
송광사 산내 암자는 대부분 16국사와 관련이 있다. 16국사의 승탑으로서 조계산에 현존하는 것은 7기인데, 모두 순천 송광사 혹은 암자[터]에 있다. 제1세 보조국사 감로탑(甘露塔)은 순천 송광사 관음전 뒤편 언덕, 제2세 진각국사 원조지탑(圓照之塔)은 광원암에, 제3세 청진적조탑(淸眞寂照塔)은 청진암지에, 제6세 원감보명탑(圓鑑寶明塔)은 묘적암지 주변에, 제7세 자정묘광탑(慈靜妙光塔)은 자정암지[현재 불일암]에, 제8세 자각징영탑(慈覺澄靈塔)은 감로암 뒤편 능선에, 제16세 고봉지탑(高峰之塔)은 감로암 뒤편 왼쪽 능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