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임진왜란에 참여한 순천 출신의 의병.

[가계]

이전(李荃)의 본관은 양성(陽城)이고, 자는 대윤(大胤)이다. 정절공(精節公) 이옥(李沃)[?~1409]의 5세손으로 할아버지는 상호군 이양정(李養正)이다. 아버지는 사파진(蛇波鎭) 수군첨제사를 역임한 이윤종(李潤終)[1490~1551]이다. 1569년(선조 2) 광주 지역에서 순천 지역으로 이거 함으로써 대대로 순천 지역에 세거하였다.

[활동 사항]

이전은 명종 때 효행으로 천거되어 참봉에 제수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세 아들인 이원남(李元男)·이의남(李儀男)·이지남(李智男)과 의병을 일으켜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1545~1598] 휘하에 자원 종군하였다. 옥포해전 이후 전라좌수군의 제2차 출전 시 이전은 전라좌수영의 수군 진무(鎭撫)[준사관] 신분으로 탐망선장(探望船將)[정찰선장]으로 출전하여 여러 차례 공을 세웠다. 임진년[선조 25, 1592]에 이미 64세였기 때문에 이전이 언제까지 활동하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595년부터 1596년 7월 26일까지는 군수물자를 공급하기도 하고, 도체찰사진과 통제사진을 왕래하며 군사 활동을 그치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