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1461년 간행된 『법화경』 주석서.

[저자]

묘법연화경찬술 권1~2은 당나라 승려 혜정(慧淨)[578~645]이 『법화경』에 대해 찬술한 주석서이다.

[편찬/간행 경위]

세조는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1055~1101]이 간행한 ‘교장(敎藏)’의 전적을 간경도감에서 번각하도록 하였는데, 묘법연화경찬술 권1~2은 그 가운데의 한 책이다.

『묘법연화경찬술』 총10권 중 묘법연화경찬술 권1~2는 1책으로 엮여 있으며, ‘교장’의 번각본을 고증하는 기준이 된다.

[형태/서지]

묘법연화경찬술 권1~2의 판식은 상하단변(上下單邊) 판고(板高) 24㎝이며, 무계선(無界線) 전엽(全葉) 24행 22자이다. 전체크기는 세로 37.5㎝, 가로 32.5㎝이다. 장수는 권1이 41장이고 권2가 43장이다. 『묘법연화경찬술』 각 권말에는 “수창 원년 을해년(1095) 고려국 대흥왕사에서 임금의 명을 받들어 판각하였다[壽昌元年乙亥歲高麗國大興王寺奉宣雕造].”이라는 뜻의 원간기(原刊記)가 있다. 글씨를 쓴 판서자(板書者)로 권1의 말에는 비서성해서동정(秘書省楷書同正) 남궁례(南宮禮), 권2의 말미에는 사경원서자(寫經院書者) 유후수(柳候樹)의 이름이 있고, 글자체는 구양순체이다.

[구성/내용]

교장의 전적은 대각국사 의천이 교장도감에서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의거하여 간행한 경전을 말하는데 일명 ‘속장경’이라고도 한다. 흥왕사에 설치된 교장도감에서 간행한 교장의 전적은 대략 1,000여 종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수십 종에 불과하다.

[의의와 평가]

『묘법연화경찬술』은 송광사 사천왕상에서 발견된 교장 전적의 간경도감 번각본 12종과 더불어 불교문화사와 서지학 분야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06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