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 있는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정운, 송희립을 배향하는 사우.

[배향 인물]

충무사는 이순신(李舜臣)[1545~1598], 정운(鄭運)[1543~1592], 송희립(宋希立)[1553~1623]을 모시는 사우이다. 제향은 이순신의 탄생일과 귀천일에 모신다.

이순신은 1579년(선조 12) 무과에 급제한 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한산도 등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정유재란 때 명량에서 대승을 거두었으며 노량해전에서 순절하였다. 시호는 충무이다. 정운은 1570년(선조 3)에 급제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옥포·당포·한산도 등 여러 해전에서 큰 공을 세웠다. 1592년 9월 부산포해전에서 우부장으로 선봉에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 시호는 충장이다. 송희립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정운 장군의 군관으로서 영남 지역에 원병파견을 주장하였고, 이순신의 휘하에서 노량해전 등에서 활약하였다. 전라좌도수군절도사를 지냈다.

[위치]

충무사는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예교성 인근에 있다.

[변천]

1690년(숙종 16)에 주민들이 사당을 짓고 이순신의 위패를 봉안하여 제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1944년 가을 일본인들에 의해 불타버렸다. 1945년 광복이 되자 유적보존회가 구성되고 1947년 순천향교 유림이 성금을 모아 사당, 영당, 재실 등을 복설하였으며, 1987년 중수하였다.

[형태]

충무사에는 외삼문, 재실, 영당, 내삼문, 신실[사우] 등 건물이 있다. 신실인 충무사는 앞면 3칸, 옆면에 전퇴[집채의 앞쪽에 다른 기둥을 세워 만든 조그마한 간살]를 둔 2칸 규모로 맞배지붕집이다.

[현황]

충무사는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8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충무사는 조선시대 국난극복에 참전한 인물들과 관련된 호국유적으로서 역사성이 있고 순천 지역의 향촌사회사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