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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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順天松廣寺靈山會上圖-八相圖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장모창 |
제작 시기/일시 | 1725년 -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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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03년 2월 3일 - 송광사 영산전 후불탱·팔상탱 보물 제1368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송광사 영산전 후불탱·팔상탱 보물 재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4년 5월 27일 -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보물 해제 및 국보 지정 |
현 소장처 | 송광사성보박물관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원소재지 | 순천 송광사 영산전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성격 | 불화 |
작가 | 의겸|회운|양윤|채운 |
서체/기법 | 견본채색 |
소유자 | 순천 송광사 |
관리자 | 순천 송광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보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의 순천 송광사 영산전(현 보관처 송광사성보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 불화.
[형태 및 구성]
1724년(경종 4)부터 1725년(영조 1)까지 의겸화파에 의해 순천 송광사에서 대단위 불화조성불사가 이루어지는데,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는 1725년 의겸(義謙), 회안(回眼), 양운(良云), 채인(採仁) 등 20여 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를 제작한 화승 대부분이 같은 해에 송광사 영산전 팔상도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어 송광사 영산전 팔상도 역시 의겸의 총지휘 아래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 송광사 영산전 후불도가 배치되어 있고 좌측에 1·2폭이, 정면 좌측에 3·4, 정면 우측에 5·6, 우측에 7·8폭이 배치되어 있다.
송광사 영산전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영산회상에서 설법하시는 광경을 묘사한 그림이다. 화면을 상하 2단으로 나누어 상단에는 좌상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사방불, 가섭, 아난, 8대 제자, 사천왕, 8금강 등이 채운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하단에는 중앙에 탁자가 배치되고 그 위에 공양물이 올려져 있다. 그 아래에는 석가모니가 법을 청하는 사리불이 배치되고 그 주위에 6보살, 제석범천, 주악천과 천인, 제왕 등이 배치되어 있다.
송광사 영산전 팔상도는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코끼리를 타고 사바세계로 내려오는 장면인 도솔래의상(兜率來儀像), 석가모니가 룸비니 공원에서 마야부인의 옆구리를 통해 출생하는 모습을 그린 비람강생상(毘藍降生像), 태자가 성문 밖 중생들의 고통을 관찰하고 인생무상을 느끼는 장면의 사문유관상(四門遊觀像),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가하는 장면을 묘사한 유성출가상(踰城出家像), 설산에서 신선들과 수행하는 모습을 그린 설산수도상(雪山修道像), 태자가 수행 중 온갖 유혹과 위협을 물리치는 수하항마상(樹下降魔像), 부처가 녹야원에서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을 나타낸 녹원전법상(鹿苑說法像), 부처가 쌍림수 아래에서 죽음에 이르는 모습을 표현한 쌍림열반상(雙林涅槃像) 등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작은 화면에 여러 장면을 묘사함으로써 복잡한 구도를 보여주는데, 장면마다 붉은 화기란을 만들어 해당 경문의 내용을 상세하게 적어놓아 장면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징]
송광사 영산전 후불도의 화면은 전체적으로 많은 도상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 도식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인물들의 탄력적인 자세와 채운의 적절한 사용은 생동하는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채색은 황색 바탕에 붉은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고 전반적으로 갈색 분위기가 무거운 느낌을 준다.
송광사 영산전 팔상도는 일반존상에서 볼 수 없었던 산수와 풍속 장면까지 곁들어져 묘미를 더한다. 특히 인물들의 의복이나 여인들의 치장 등 여러 부수적인 장면에서 중국풍을 보여 주목된다. 채색은 황토색 바탕에 붉은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고 전반에 걸쳐 갈색 분위기의 무거운 느낌을 준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2003년 2월 3일 '송광사 영산전 후불탱·팔상탱'이란 명칭으로 보물 제1368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2024년 5월 27일에 국보로 승격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송광사 영산전 영산회상도은 석가모니불의 후불화이면서도 다른 영산회도 및 기타 전각의 석가후불도와는 다르게 그림 하단부에 설법을 듣는 청중들과 사리불까지 배치함으로써 『법화경』 내용에 매우 충실한 대표적인 영산회도라는데 의의가 있다. 송광사 영산전 팔상도는 의겸이 1719년(숙종 45)에 석가모니 및 전법제자들의 행적을 도상화한 중국 명대의 판본인 『석씨원류응화사적(釋氏源流應化事蹟)』의 여러 장면을 응용하여 광흠(廣欽), 취안(就眼) 등과 함께 제작한 운흥사 팔상도의 도상을 기본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송광사 영산전 팔상도는 이후 쌍계사 팔상도[1728], 선암사 팔상도[1780] 등 의겸이 활동하던 호남 및 지리산 일대의 팔상도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