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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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廣寺塔殿浮屠群 |
영어공식명칭 | Stupas at Tapjeon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음역 | Stupas at Tapjeon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Stupas at Tapjeon of Songgwangsa Temple |
이칭/별칭 | 송광사 탑전의 부도,송광사 탑전 탑림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엄기표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 탑전 북편에 있는 조선 후기 건립한 부도군.
[건립 경위]
조선 후기에는 사찰의 입구나 특정한 지역의 일정한 공간에 법맥이나 사제관계 등에 따라 부도를 건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송광사 탑전 부도군도 송광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승려들로 조선 후기에 건립된 6기의 부도가 좌우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송광사 탑전 부도군의 부도들은 조선 후기 성행한 원구형과 석종형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송광사 탑전 부도군은 조선 후기에 들어와 지속해서 부도들이 건립되면서 형성되었다.
[위치]
송광사 탑전 부도군은 순천 송광사 중심 사역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가다 보면 좌측 편 개울 건너에 있다. 순천 송광사 경내에는 적광전과 적광탑이 있는데, 적광탑 뒤편으로 형성된 잔디밭에 송광사 탑전 부도군이 있다.
[형태]
송광사 탑전 부도군은 조선 후기와 현대에 건립된 부도들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이 중에서 조선 후기에 건립된 부도들은 6기로 좌측부터 계월대사(桂月大師) 준영(準永)의 계월탑(桂月塔)[1.67m], 동월대사(桐月大師) 평윤(平潤)의 동월탑(桐月塔)[1.3m], 오주대사(五珠大師) 문성(文誠)의 오주탑(五珠塔)[1.53m], 이주당탑(二珠堂塔)[1.54m], 보월당 도우탑(葆月堂道佑塔)[1.34m], 화담당 쾌율탑(花潭堂快律塔)[1.9m]이 세워져 있다.
송광사 탑전 부도군에서 원구형 양식으로 건립된 화담당 쾌율탑은 기단부를 팔각형으로 마련하였으며, 하대석과 상대석은 원형으로 하여 표면에 1조의 굵은 음각선을 활용한 연화줄기와 연봉이 표현되어 있다. 탑신석[탑의 몸체]은 가운데가 볼록하고 상하부의 지름이 거의 같은 형태로 치석(治石)되었으며, 탑신석 상부에 연화문이 장식되었다. 그리고 탑신석 앞면에는 사각형으로 구획한 후 ‘화담당 쾌율탑(花潭堂快律塔)’이라고 새겨 주인공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치석 수법과 양식은 송광사 탑전 부도군에서 계월탑, 오주탑 등과 친연성을 보인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송광사 탑전 부도군의 부도들이 비슷한 시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화담당은 『대승선종조계산송광사지(大乘禪宗曹溪山松廣寺誌)』에 의하면, ‘순조십구년기묘추등부본사주지위(純祖十九年己卯秋等赴本寺住持位)’라는 기록이 있어 1819년(순조 19)부터 1820년 봄까지 송광사 주지를 역임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화담당 쾌율탑은 19세기 전반 경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광사 탑전 부도군에는 원구형과 석종형 양식으로 건립된 조선 후기 부도들이 세워져 있다.
[현황]
송광사 탑전 부도군은 1991년 승려 구산의 다비장터에 적광탑이 건립되고, 이를 수호하고 향화(香花)를 올릴 적광전(寂光殿) 등이 건립된 구역이다. 송광사 탑전의 적광탑 뒤로 수기의 부도가 좌우로 건립되어 부도군이 형성되었다. 현재 송광사 탑전 부도군에는 적광탑 이외에 9기의 부도가 세워져 있는데, 이 중에서 6기가 조선 후기에 건립된 부도이다. 송광사 탑전 부도군은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송광사 탑전 부도군은 조선 후기에 들어와 순천 송광사의 위상과 법맥 등을 나타내기 위하여, 송광사 경내로 진입하는 특정한 공간에 여러 기의 부도를 건립하여 부도군을 조성한 사례이다. 송광사 탑전 부도군 관련 기록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아 주인공들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여러 승려의 부도를 일정한 공간에 조성했다는 점에서 당대 승려들의 장례 풍속과 부도 건립 전통을 보여주고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현재 순천 송광사에는 두 개의 부도군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송광사 탑전 부도군은 사판(事判) 승려들의 부도를 조성한 곳으로 근대 이후에도 여러 승려의 부도가 계속해서 건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