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27 |
---|---|
한자 | 仙巖寺地藏殿木造地藏菩薩坐像 |
영어공식명칭 | Wooden Seated Kshitigarbha Bodhisattva in Jijangjeon Hall of Seonamsa Temple |
영어음역 | Wooden Seated Kshitigarbha Bodhisattva in Jijangjeon Hall of Seonam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Wooden Seated Kshitigarbha Bodhisattva in Jijangjeon Hall of Seonamsa Temple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죽학리 802]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장모창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선암사 지장전에 있는 조선 후기 불상.
[형태]
선암사 지장전의 정확한 내력은 확인되지 않으나 임진왜란 전 선암사의 전각 기록에 명부전(冥府殿)이 있어 조선 전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선암사 명부전은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언제 지장전이 중창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무독귀왕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1644년에 지장전의 상들이 조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선암사 지장전은 1644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지장전은 1823년 화재로 소실되었고, 1824년 해붕(海鵬), 눌암(訥庵), 익종(益宗) 3대사에 의해 중창되어 오늘에 이른다.
선암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좌상은 승형머리를 하고 있다. 장방형의 얼굴에 가늘게 뜬 눈은 눈꼬리가 약간 위로 올라갔고, 코는 오뚝하고, 입은 콧방울보다 커서 인체 비례를 나타냈으며,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입술 아래에는 턱선을 강조한 선각으로 인해 턱을 바짝 당긴 듯한 인상을 준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으며, 귓불에는 연꽃 형태의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가슴의 영락 장식, 손목의 팔찌 등을 장식하였는데 조선 후기 보살상에서는 그 작례를 찾기 어렵다.
착의법은 군의(裙衣), 부견의(覆肩衣), 승기지(僧祇支), 대의(大衣)가 갖추어져 있는데, 가장 바깥에 입은 대의는 변형된 편단우견으로 착용하였다. 대의는 오른쪽 어깨에 걸쳤으며, 목 밑에서 가슴까지 거의 직선으로 늘어지고 팔과 배를 지나 왼쪽 어깨로 넘어간 대의 자락은 허리까지 내려와 있다. 대의 안에 입은 부견의는 왼쪽 어깨에서 옷깃처럼 접혀있다. 가슴 아래 입은 승기지는 상단을 수평으로 접은 다음 다시 한번 사선으로 접혀있다. 수인은 오른손을 가슴까지 올려서 엄지와 검지가 맞대어 있는 미타정인이고, 왼손은 다섯 손가락을 펴서 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어, 지물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잃어버렸다.
하반신은 어깨에 비례하여 넓고 높아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가 왼쪽 무릎 위에 올라와 있다. 다리 위에 조각된 옷 주름은 호형으로 오른쪽에 4개, 왼쪽에 3개가 묘사되어 있다. 왼쪽 무릎에 오른발 아래를 지난 소맷자락이 뾰족한 연판(蓮板) 모양으로 접혀있다.
[특징]
선암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좌상 안에서 축원방 2매, 연화질, 다라니 등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선암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좌상의 조성과 관련된 발원문이 남아 있지 않아 이 상을 조성한 조각승은 밝혀지지 않았다.
선암사 지장전에는 지장삼존, 시왕상 10구, 귀왕상 4구, 판관상 2구, 사자상 2구, 동자상 2구, 인왕상 2구 등 총 25구의 상이 봉안되어 있었으나 동자상 1구와 인왕상 1구는 현재 소재를 알 수 없다.
선암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좌상은 방형의 얼굴, 어깨에 비해 넓고 높은 무릎의 표현 등에서 17세기 초중반의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나, 귓불의 귀걸이와 가슴의 영락 장식 등의 장신구 표현, 왼손을 무릎 위에 올려 넣는 수인 등에서 조선 후기 이전의 지장보살상의 특징도 보인다.
[의의와 평가]
선암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좌상은 조성한 화주[탄해], 시주자, 1644년이라는 조성연대를 알 수 있어 17세기 중반 전라남도 지역의 불상 연구의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