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 신월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

[위치]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는 순천시 조례동 신월마을 일원에 있다.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는 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시행되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순천시 조례동 택지조성지구 내에 있던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는 1992년 지표조사 당시 신월마을 남쪽 11기[‘가’지구], 순천 공고 남쪽 논 2기[‘나’지구] 등이 알려졌고,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1995년 6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발굴조사했다. 그 결과 하부구조가 확인된 지석묘는 ‘가’지구의 2기였고, 나머지는 이동되어 파괴되었거나 자연석으로 판명되었다.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 Ⅱ는 대한문화재연구원에서 2009년 9월 7일부터 9월 12일까지 시굴조사하였고, 2010년 9월 6일부터 2010년 10월 27일까지 발굴조사 하였다. 그 결과 상석과 하부구조가 함께 확인된 유구는 9기, 상석만 확인된 유구는 1기, 하부구조만 확인된 유구는 3기, 총 13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형태]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는 지표조사 당시 ‘가’지구에 11기, ‘나’지구에 2기 등 2개군 13기의 지석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굴조사 결과 하부구조가 확인된 지석묘는 ‘가’군의 2기였다. ‘가’지구 1호 지석묘와 2호 지석묘의 석실은 할석을 이용하여 축조한 점과 바닥에 아무런 시설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벽석의 축조방법에서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1호 지석묘의 경우 벽석 축조방법은 석실의 상부에만 1단으로 할석[깬돌]을 놓은 상태이다. 2호 지석묘의 경우 할석을 1단으로만 놓은 부분도 보이기는 하나 대부분 2단으로 쌓고 있다는 점에서 1호 지석묘의 축조방법과 구별된다.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 Ⅱ는 13기가 조사되었다. 지석묘는 모두 4열로 구분되어 분포하고, 장축방향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연향천의 물길 방향과 평행하다. 묘실 유형은 석관형, 혼축형, 토광형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에서 마제석검[돌을 가공하여 찌르거나 베는 데에 사용한 도구], 마제석촉[간 돌화살], 석착[돌끌,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다듬는 데 쓰이는 너비가 비교적 좁고 긴 네모난 연장], 무문토기[민무늬토기]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현황]

1995년 발굴조사된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는 조례동 1072[‘가’지구]와 1211-2[‘나’지구] 일대에 있다. ‘가’지구 지석묘는 평지에 있는데 주변은 경작지로 이용되었다. ‘나’지구는 순천공업고등학교에서 남쪽으로 약 150m 떨어진 논으로 평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는 발굴조사 후 조례동 택지개발지구 내 녹지공원으로 이전 복원하였다.

2010년 발굴 조사된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 Ⅱ는 조례동 988로 봉화산 남동쪽 산사면의 말단부 평지에 있다. 순천 조례동 신월 지석묘 발굴조사 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부지 내로 이전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