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성산리에 있는 삼국시대 생활유적.

[위치]

순천 성산리 대법유적은 행정구역상 순천시 해룡면 성산리 146번지 일원이다. 경위도 상으로는 동경 127°33′00, 북위 34°54′58″에 해당한다. 피봉산[138m]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산자락 끝에 있으며, 피봉산 정상부에는 삼국시대 산성인 순천 검단산성[사적 제418호]이 자리하고 있다.

[형태]

순천 성산리 대법유적은 집자리[住居址] 43기, 지상건물지[高床家屋] 1기, 건물지 1기가 있다. 집자리는 해발 14~48m 북사면에 조성되어 있다. 평면형태는 원형계 35기, 방형계 7기로 원형계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원형계는 타원형이 18기, 원형이 3기이며 나머지는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 힘들다. 규모는 면적을 확인할 수 있는 12기 가운데 20㎡ 이하의 것이 7기를 차지한다. 노지(爐址)는 무시설식 1기, 부뚜막식 6기이며 주로 북쪽에 있다. 벽도랑[壁溝]은 25기에서 확인되었으며 41호 집자리의 벽도랑은 집자리 바깥쪽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배수와 관련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토유물은 깊은 바리(深鉢), 단지[壺], 완(盌), 시루 등이 있다. 토기는 경질찰문토기(硬質擦文土器)가 극소량 확인되고, 방형계 집자리에서는 회청색경질토기(灰靑色硬質土器)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그릇의 종류도 다양해지며 가야계 토기도 출토된다.

[현황]

순천 성산리 대법유적은 전라선 성산-신풍 간 철도개량건설공사로 인해 2006년 3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확인되었다.

순천 성산리 대법유적은 광양만과 순천만의 중간 내륙 쪽에 자리한 대법마을 맞은편의 산사면으로, 피봉산의 북사면에 있다. 서쪽에 있는 고개는 여수반도와 순천 지역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길목으로, 국도 17호선이 관통하고 있다. 피봉산에서는 순천 왜성은 물론 순천 해룡산성, 광양 마로산성 등이 모두 조망된다.

[의의와 평가]

순천 성산리 대법유적 출토유물로 볼 때 기원후 3세기 후반에서 5세기 전반까지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