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호동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군.

[위치]

동호동 본촌마을 고인돌은 나주오씨 선산에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행정 구역상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호동 299-1번지, 산22-2번지 일원에 해당한다. 동호동 본촌마을 고인돌이 있는 곳은 감도산 서쪽 사면 말단부로서 높이 30m 내외의 지역이다. 동호동 본촌마을 고인돌 서쪽 부근으로 평림천이 흐르며, 이 일대에는 넓은 충적지와 구릉지가 형성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동호동 본촌마을 고인돌은 1990년도 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그 후 전라남도의 고대 묘제, 영산강 유역의 고인돌 현황 파악 등 2015년도까지 4차례에 걸쳐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고인돌은 총 13기가 확인되었으며, 동서 방향으로 150여m 범위에서 군집을 이루고 있다. 고인돌 주변에는 고인돌과 식별하기 어려운 자연석도 확인되며, 파괴된 것도 다수 있어 집단 고인돌 분포지로 추정된다. 고인돌군 북쪽으로 200m 지점에는 채석장으로 보이는 암반이 형성되어 있으며, 당시 채석의 흔적이 일부 확인된다.

[형태]

동호동 본촌마을 고인돌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구조는 파악되지 않지만, 대부분 바둑판식 고인돌이며 덮개돌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 장타원형, 원형 등으로 확인된다. 덮개돌의 규모는 소형은 길이 110㎝, 너비 90㎝, 두께 50㎝이며, 대형은 길이 520㎝, 너비 290㎝, 두께 150㎝이다. 덮개돌 아랫면은 대부분 지면과 맞닿아 있으며, 일부 받침돌이 확인되고 있다.

[출토 유물]

동호동 본촌마을 고인돌 분포 지역 일대에서 적갈색연질토기 조각, 백자 조각 등이 다량 확인되고 있어 청동기 시대 이후 유적이 입지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동호동 본촌마을 고인돌은 구릉 말단부에 군집을 이루는 바둑판식 고인돌 구조로, 영산강 유역 고인돌의 특징을 보인다. 이 일대에 대한 추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청동기 시대 매장 문화와 그 이후 유적과의 관계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