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에서 이서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서구 설화」는 조선 후기의 실존 인물로서 문신이자 문인이었던 이서구(李書九)[1754~1825]의 비범한 행적에 관한 인물담이다. 그는 여러 벼슬을 역임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전라도관찰사로 부임하였다. 목민관으로서 탁월한 능력과 선견지명을 발휘하였으며,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그의 이런 행적은 설화로 전승되어 고창에서도 조사된 바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교촌리, 무장면 무장리 시거마을, 신림면 법지리 등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여러 각 편을 수집·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창에서 채록한 이서구 이야기로는 「풍수지리에 능통한 이야기」, 「조카의 수명을 연장시킨 이야기」, 「벌로 둔갑하여 호장 버릇을 고친 이야기」, 「도술로 참외 서리를 도운 이야기」, 「천리안을 가진 이서구」, 「선견지명이 있는 이서구」, 「비범한 능력으로 송사(訟事)를 해결한 이야기」 등이 있다.

[모티프 분석]

「이서구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예언과 풍수’, ‘변신과 도술’, ‘송사와 천리안 능력’ 등이다. 이서구가 현실에서 발휘했던 경세치민(經世治民)의 능력은 설화 속에서 둔갑술, 풍수지리 능력, 천리안, 선견지명 등 초인적·신이적인 것으로 나타난다.